'서프라이즈' 신의 구슬,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코스타리카의 돌

입력 : 2016-04-17 11:3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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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구슬'이라고 불리는 코스타리카의 돌들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17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수십 년간 수많은 학자들의 연구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밝혀내지 못한 코스타리카의 돌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1930년대 초 코스타리카에서는 완벽한 구형을 이루는 돌들이 발견된다. 하지만 이는 돌이 만들어진 시기를 알아내기 힘들었다. 석재의 연대 추정 방법은 층위학. 발견된 곳에서 돌의 재료와 같은 지층을 찾아내 그것으로 연대를 추정하는 것이지만 돌들은 원래의 자리에서 이동한 상태라 처음 발견된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기 힘들었다. 무엇보다 그 근처에서 발견된 곳에서 화강암층을 발견할 수 없었다.
 
기원전 200년에서 서기 800년 사이에 만들어졌으며, 아구나스 부에나스 시대의 유물로 디키즈 강 인근 탈라망카 산맥에서 만들어져 디키즈 강 인근으로 옮겨져왔다는 주장만이 남았다.
 
하지만 이는 현대 과학 기술로도 힘든 걸 원시적 가공 기술로 완벽한 구형을 만들 수 있었는가, 또 거리만 수십 킬로미터이고 그 사이에는 늪과 밀림 등 장애물이 많은데 어떻게 돌들을 옮겼는가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또 일각에서는 지층에서 떨어져 나온 화강암이 바람에 깎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질랜드에서도 비슷한 모양의 원형 암석이 발견되기도 했다. 오랜 세월 동물의 뼈에 다양한 광물이 쌓여 동그랗게 굳어진 것으로 판명됐기에, 코스타리카의 돌 역시 자연스럽게 만들어졌다는 것.
 
이후 2010년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수많은 학자들이 연구에 돌입했으나 돌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알아낼 수 없었다. 결국 2014년에 유네스코에 등재 됐지만,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신의 구슬'이라고 불리고 있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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