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출신 슈가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17일 방송된 '일밤-복면가왕'에서는 7연승에 도전하는 우리 동네 음악대장에게 맞서기 위한 참가자들의 1라운드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슈는 내 인생에 실패란 없다(이하 실패)라는 이름으로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올랐다. 실패는 믿을 수 있나요 마법의 성과 함께 주영훈의 '우리 사랑 이대로'를 선보였다.
투표 결과 마법의 성에게 패한 그녀는 복면을 벗었고, 모두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섰다. S.E.S.로 활동하던 슈는 지난 2010년 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현재는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
슈는 복면을 벗고 "이 무대라는 것이 산소 같은 곳인 것 같다"며 "또 오늘 많은 분들 앞에서 노래 부를 수 있어서 좋았고 떨렸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도전을 해야겠다 생각한 것은 엄마가 가수였다는 것을 모른다"며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슈는 또 아이들에게 영상메시지를 통해 "유, 라희, 라율아. 엄마 봤지? 엄마 열심히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또 그는 "뭔가 몰두하는 순간이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며 "몇 년 만에 음악에 빠질 수 있어서 행복했다. 출산 보다도 더 힘든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진=MBC '일밤-복면가왕' 방송 캡처
유은영 기자 ey201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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