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빌라에서 중년 부부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10일 정오께 인천 계양경찰서에는 방축동에 위치한 빌라에서 A(55)씨와 그의 아내 B(53)씨가 각각 흉기에 찔려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지인 C(46)씨는 "A씨에게 전화를 했는데 계속 받지 않았고 의심스러워 집을 찾았는데 인기척이 없었다"며 "소방서에 신고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보니 부부가 모두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구조대가 빌라에 진입 했을 때 A씨는 안방 침대 위에, B씨는 거실 바닥에 각각 쓰러져 있었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으로 미뤄 이날 오전 2시께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어 조사 과정에서 전날 밤 이들과 함께 집에 한 남성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 신원을 파악해 추적하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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