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회사를 배경으로 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가 실제 게임회사에서 촬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게임 '프렌즈팝'으로 잘 알려진 중견게임사 NHN엔터테인먼트가 '운빨로맨스'의 주요 배경으로 등장한다.
지난 25일 첫방송된 '운빨로맨스'는 탄탄한 스토리로 인기를 모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로맨틱코미디로, 인기배우 황정음과 류준열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극중 류준열은 잘나가는 게임회사 CEO 겸 PD로, 황정음은 만능 게임 프로그래머로 등장해 게임 개발과 서비스 과정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드라마에 담아낼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내에서 NHN엔터의 사옥 플레이뮤지엄은 류준열이 경영하는 게임회사 ‘제제팩토리(ZEZE Factory)’로 그려진다. 주인공들이 게임을 만드는 개발실과 회의실 등 사무공간을 비롯해 인물들간 여러 사건사고가 펼치지는 사내 카페와 로비 등이 NHN엔터 사옥에서 촬영된다.
NHN엔터의 사옥 플레이뮤지엄은 ‘놀이가 작품이 되고, 상상이 현실이 되는 곳’의 의미를 담아 2013년 5월 준공됐다. 기업문화를 담은 독창적이면서도 즐겁고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디자인을 높이 평가 받아 20014년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운빨로맨스' 제작사 화이브라더스 C&M 관계자는 "NHN엔터의 창의적이면서도 세련된 공간디자인이 운빨로맨스 '제제팩토리'의 분위기와 맞아떨어져 NHN엔터를 주 촬영 장소로 선택하게 됐다."며 "실내 세트장 역시 NHN엔터 사옥 곳곳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게임을 주제로 한 드라마의 현장감을 한껏 살리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NHN엔터의 조정숙 홍보팀장은 "게임개발자가 주인공이고, 게임회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에 당사가 주 촬영무대로 협조하게 돼 영광"이라며 "드라마 흥행과 함께 시청자들이 게임 산업과 관련 직업에 보다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사진=방송화면 캡쳐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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