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이 많았다."
KBS2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을 연출한 김상미 PD가 개그맨 유상무의 하차에 대해 언급했다.
김상미 PD는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에서 열린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 제작발표회에서 "방송을 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모두가 아시다시피 유상무 씨의 불미스러운 사고로 인해 방송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김 PD는 "그동안 편집의 과정과 기타 정돈해야 할 일이 있어 첫 방송이 지금까지 미뤄지게 됐다"고 설명했아.
또 유상무의 하차 과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PD는 "유상무 측과 방송 출연에 대해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며 "또 그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아직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시기라서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끝맺었다.
지난 18일 새벽 서울 강남구 한 모텔에서 유상무가 B씨를 성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다.
유상무는 B씨가 여자친구고 성폭행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신고 접수 5시간 30분만에 B씨는 신고 취소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B씨는 다시 말을 바꿔 성폭행이 이뤄졌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
'어느날 갑자기 외.개.인'은 '외국에서 개그하러 온 사람'이라는 뜻으로, 국내 개그맨들이 멘토가 돼 끼 많은 외국인을 선발, 실력 있는 개그맨으로 키워내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재능을 인정받은 외국인은 KBS2 '개그콘서트'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오는 5일 오전 10시 50분 첫 방송.
사진=강민지 기자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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