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타이거즈 응원단, 잠실 야구장 경호팀과 몸싸움...경호원 머리 부상

입력 : 2016-06-03 10: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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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팀 기아타이거즈의 응원단과 잠실 야구장 경호팀 간의 몸싸움이 일어나 경호원 한 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후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에서는 응원단과 경호팀 사이에서  '응원팔찌' 착용 여부를 두고 실랑이가 오갔다.
 
응원단이나 관련 스태프들은 경기장을 자유로이 오갈 수 있는 '응원팔찌'를 착용한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경호팀은 응원단이 이 응원팔찌를 친구들에게 빌려줬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응원단들에게 팔찌 착용 여부를 확인했다.
 
하지만 응원단은 계속 북을 두드리는 등 경호팀의 요구를 무시하는 듯한 행동을 보였고 실랑이가 벌어지게 됐다.
 
결국 경호팀은 응원단의 북채를 뺐기에 이르렀고, 응원단과 경호팀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응원단은 도구를 사용해 경호원을 폭행했다.
 
이 과정은 현장에 있던 관중들에 의해 촬영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고 있다.

구단 관계자와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이 경호원은 결국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싸움에 연루된 사람들과 경호팀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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