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살인사건'의 피의자 김학봉의 얼굴이 공개됐다.
경찰은 3일 범행의 수법과 잔인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김학봉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했다. 경찰은 김학봉이 조현병(정신분열증)을 앓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살인사건 현장 검증을 위해 서울 도봉경찰서를 나서며 모습을 드러냈다.
김학봉은 이날 "(피해자와 가족에게)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서울 수락산 등산로 입구에서 현장검증에 나거며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김학봉은 전날 "배가 고파서 밥이라도 사 먹으려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김학봉이 돈을 뺏기 위해 피해자 배와 어깨를 흉기로 쿡쿡 찌르면서 위협했으나 피해자가 소리를 지르자 죽였다는 취지로 얘기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현장검증이 끝나면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4명을 투입해 김학봉과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학봉은 지난달 29일 서울 수락산 등산로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TV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