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스USA는 역대 최초로 현역 여군에게 돌아갔다.
워싱턴 포스트, AP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개최된 2016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미스 워싱턴DC인 데샤우나 바버(26)가 우승을 차지했다.
바버는 부모와 형제들도 군에서 복무한 군인 집안 출신으로 17세때 입대해 현재 미 육군 예비군 제988 병참부대 중위다. 미 상무부에서 정보기술 분석관으로 복무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바버는 미스 USA 역사상 첫 군인 우승자가 됐다.
그녀는 "미스 USA로서 한 해 동안 참전군인 처우 개선과 군인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자살 방지를 위해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버버는 대회 도중 참가자들에 대한 인터뷰 때 여군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여군)는 남자들만큼 강인하다(tough)"고 답변하기도 했다.
현재 한 달에 이틀 꼴로 복무하는 바버는 2년 가량 쉬면서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 참가를 비롯한 미스 USA로서의 활동에 나설 계획을 세우고, 그와 관련해 상관들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바버는 참가자 대상 라운드 인터뷰에서 미 대선 후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느냐는 물음에 참전군인 문제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답했다.
사진=데샤우나 바버 인스타그램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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