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음란 포털사이트 '소라넷'이 공식 계정으로 사용하던 트위터를 통해 사이트 폐쇄와 트위터 탈퇴를 선언했다. 90년 대 후반 첫 등장 이후 십여년 만에 문을 닫는 것.
6일 소라넷은 트위터를 통해 "소라넷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폐쇄한다. 추후 서비스가 복구되거나 새로운 주소로 서비스할 예정이 없다"면서 "소라넷 서비스를 가장한 유사사이트 홍보에 현혹되지 말라. 트위터 @soranet 계정도 탈퇴한다"고 밝혔다.
1999년을 전후로 오픈한 소라넷은 정상적인 경로로 접속할 수 없음에도 회원 수가 100만명에 이르렀다. 초기에는 음담패설이나 노출 사진을 주고받는 수준이었으나 갈수록 불법 음란물 유통뿐 아니라 여성에 대한 몰카, 성매매 정보 등이 공유돼 사회적 문제가 됐다.
하지만 해외에 서버를 두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단속망을 피해왔고, 국내에서 사이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면 새로운 주소로 사이트를 만들어 이를 SNS를 통해 전파하는 형태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지한 트위터가 기존에 소라넷이 쓰던 계정이 맞다"며 "현재는 해당 계정도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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