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수많은 사람들이 실종된 '죽음의 계곡' 헤이주거우

입력 : 2016-06-12 11: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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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수많은 실종자가 생겨난 중국의 한 계곡에 대한 미스터리가 그려졌다.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헤이주거우 계곡. 이 곳은 '죽음의 계곡'이라 불리는 장소로, 항상 안개가 자욱하게 껴있어 신비로운 광경을 자아낸다.
 
특히 판다를 닮아 판다꽃이라 불리는 식물을 포함해 국가에서 보호하는 20여종의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고, 아시아에서 살지 않는다는 흑표범, 산양, 너구리 판다 등이 발견된 신비한 장소.
 
과거 죽음의 계곡에서는 사람들이 실종되는 사건이 끊임없이 발생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현지 소수민족은 오래전 조상 때부터 계곡의 출입을 금했고, 허락 없이 들어갈 경우 큰 벌을 내렸다고. 이족들은 숲 속에 2m의 키가 넘고 온몸에 털이난 야인이 있다고 믿고 있었다.
 
실제로 1974년 10월, 계곡 인근에서 농사를 짓던 란 콴부는 온몸이 갈색털로 뒤덮힌 큰 키의 남자를 봤다고 주장했다.
 
결국 2014년 7월, 이곳의 미스터리한 이유를 풀기 위해 중국 스촨성에서 오지 탐험 프로그램을 촬영하던 출연자들은 깊은 산 속에서 나침반이 고장나 길을 잃고 말았다. 심지어 멀쩡했던 카메라까지 망가졌다고.
  
이 가운데 놀라운 사실이 밝혀진다. 헤이주거우 계곡이 '미스터리'로 알려진 버뮤다 삼각지대의 위도와 북위 30도로 같다는 것. 심지어 헤이주거우 지형 또한 삼각형 형태였다.
  
얼마 후 청두대학교의 왕 쑤 교수는 죽음의 계곡이 다른 곳보다 자기장 수치가 매우 높아 사람들이 방향 감각을 상실해 실종 사건이 많이 생기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밝힌 이유는 현무암. 죽음의 계곡 주변에 다량의 철이 함유된 현무암이 분포돼 있다는 것.
 
아직 명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2015년 이 곳을 찾은 두 명의 관광객이 또 돌아오지 못하며 미스터리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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