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비틀즈의 원년멤버 피트 베스트가 퇴출된 숨겨진 내막

입력 : 2016-06-12 12:0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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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세계적인 밴드로 저명한 비틀즈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전해졌다.
 
비틀즈는 1962년 데뷔, 1970년 해체하기까지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밴드다. 초창기 멤버는 다섯 명. 베이스를 맡고 있던 스튜어트 섯클리프가 있었다. 드러머 또한 링고스타가 아닌 피트 베스트였다.
 
당시 멤버 중 가장 인기있었던 멤버는 피트 베스트였다. 수려한 외모는 물론, 뛰어난 드럼 연주 실력으로 퍼포먼스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그러던 1962년 어느 날 비틀즈의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은 피트 베스트에게 퇴출 통보를 했다. 공연 도중 피트 베스트가 취한 행동들이 멤버들의 반감을 샀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의 퇴출 원인에 대해 인기가 유독 높았기 때문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실제로 그의 후임으로 링고스타가 합류했지만, 팬들은 피트 베스트 퇴출에 분개해 항의 시위를 펼치기도 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멤버 교체를 강하게 원했다고 알려진 조지 해리슨은 피트 베스트의 팬에게 박치기를 당해 눈가에 멍이 들기도.
 
물론 비틀즈는 어려운 역경을 이겨내고 1962년 발표된 첫 싱글 'LOVE ME DO'부터 1963년 정규 1집 성공까지 전세계가 열광하는 밴드로 거듭나는 데에 성공했다.
 
밴드에서 물러난 피트 베스트는 1964년 새로운 밴드에서 첫 싱글 앨범을 발표했다. 그러나 반짝 인기를 끄는 것에 그치며 실패했다. 충격을 받은 피트 베스트는 이에 대한 좌절로 목숨까지 끊으려 했으나, 이후 공무원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큰 우여곡절을 겪었던 피트 베스트는 현재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소소한 음악 활동을 즐기고 있다고 전해진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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