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스스로 북한군의 표적이 된 '홍대선 하사'의 감동 스토리

입력 : 2016-06-12 1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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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나라를 위해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한 홍대선 하사의 감동적인 스토리가 그려졌다.
  
1950년 10월. 전략적인 기점이었던 옹진반도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한 우리 군과 북한군. 그곳에는 상륙주정이라는 배를 책임지는 선장, 홍대선 하사가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홍대선 하사는 옹진반도 순위도에 살고 있는 민간인 800여 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라는 임무를 받게된다.
 
명령대로 상륙주정에 피난민을 태우고 구출하던 홍 하사는 마지막 인원들을 대피시키던 중 북한군의 습격을 받고 만다.
 
자칫 잘못했다간 시민들 뿐만 아니라 군인들까지 모두 죽을수도 있는 상황. 홍대선 하사는 민간인을 보호하고 북한군을 유인하기 위해 홀로 상륙주정을 배를 타고 이동했고, 그 사이 민간인들은 다른 배에 올라타 800여 명 모두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그는 배가 고장나자 인근 해변에 내려 스스로 북한군의 표적을 자처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결국 그는 안타깝게도 전사하고 말았다.
 
살신성인의 자세로 800여명의 민간인을 안전하게 구출한 홍대선. 2001년에는 그의 이름을 딴 홍대선함이라는 배가 만들어졌다고.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 곳곳에는 홍대선 하사와 같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희생자들을 위한 행사가 행해지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처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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