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세 번째 피해자가 등장한 가운데, 박유천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유천은 17일 오후 5시 현재 근무지인 강남구청 관광진흥과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있다. 점심 식사는 물론 화장실을 가는 모습도 포착되지 않는 상태다.
한편 이날 오후 4시께 강남경찰서에는 이미 알려진 두 여성이 아닌, 새로운 여성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이로인해 지난 13일 A씨가 첫 번째로 고소장을 접수한 후, 돌연 소를 취하하며 사건이 수면 아래로 내려가는 듯 했으나 잇따라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인물이 나타나며 겉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퍼져가고 있다.
박유천은 이날 평소 출근 시간보다 1시간 30분 빠른, 오전 7시 30분께 출근한 이후 한 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점심 시간에도 삼삼오오 사무실을 나오는 동일 부서 직원들과 달리, 그는 사무실에 남아 자리를 지켰다.
사회복무요원의 퇴근 시간은 오후 6시. 박유천을 취재하기 위해 오전부터 모였던 취재진들은 퇴근 시간에 맞춰 속속 강남구청으로 모여드는 상태다.
한편, 박유천의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무근' 입장을 고수하며 "혐의 가운데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지면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강민지 기자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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