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수가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에서 상주(喪主) 행색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더욱이 고수는 장례식장에서 정준호와 대치를 이루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18일 '옥중화' 제작진은 장례식장에서 재회한 윤태원(고수)과 윤원형(정준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태원은 상복을 입고 빈소를 지키고 있다. 정난정(박주미) 독살 시도에 겨우 목숨을 연명하고 있던 김씨 부인이 결국 목숨을 잃은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동시에 빈소 앞에 힘없이 앉아있는 태원의 망연자실한 표정과 축 늘어진 어깨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그런가 하면 원형이 장례식장에 찾은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집중시킨다. 그동안 본처와 태원에게 발길을 끊었던 비정한 원형이기에 무언가 심경의 변화가 일어난 것인지 호기심을 자아내는 것.
그러나 이어진 스틸 속 태원과 원형은 '부자 상봉'이라는 상황이 무색하게 불꽃튀는 대치상황을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한껏 격앙된 표정으로 서로를 노려보며, 금방이라고 격한 싸움을 벌일듯한 태원과 원형의 모습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들 정도.
이에 두 사람이 어째서 이 같이 대립각을 세우는 것인지, 지난 회 태원을 향한 부성애를 끄집어냈던 원형이 태원에게 분노를 쏟아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옥중화' 제작진은 "14회 방송에서는 태원과 원형의 대립이라는 새로운 갈등 요소가 등장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라면서 "수면 위로 올라온 태원-원형 부자의 갈등이 어떤식으로 해소될 것인지 호기심어린 눈으로 지켜봐달라.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옥중화' 14회는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김종학프로덕션 제공
유은영 기자 ey20150101@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