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의 캡틴코리아가 '감성 대결'을 펼친 끝에 마이콜을 누르고 3라운드로 진출했다. 마이콜의 정체는 싱어송라이터 크러쉬였다.
1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31대 가왕 '하면 된다'를 저지하기 위해 2라운드에 진출한 4인의 복면가수들이 솔로곡 대결을 벌였다.
2라운드 첫 대결은 EXID의 혜린을 꺾고 올라온 마이콜과 인피니트의 엘을 누르고 올라온 캡틴코리아의 무대로 꾸며졌다.
먼저 올라온 마이콜은 정엽의 'You are my lady'를 선곡했다. 감미로운 선율에 어울리는 보이스에 여성 판정단들은 녹아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마이콜은 섬세한 가성 속에서도 힘을 넣는 테크닉과 감동으로 듣는 이들의 가슴에 잔잔한 파문을 안겨주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이어 무대에 등장한 코리아는 이적의 '같이 걸을까'를 꺼내들어 마이콜과 '감성 대결'을 펼쳤다.
그는 중저음의 매력 가득한 목소리로 여성 판정단의 마음을 한여름의 아이스크림처럼 만들었다. 남성 판정단들조차 박수를 보내며 감탄을 연발했다. 마지막에 코리아는 안정적인 고음처리까지 선보이며 무대를 마무리했다.
두 복면가수의 투표 결과 캡틴코리아가 68대 31로 승리했다. 그는 "운이 좋았다"며 겸손한 소감을 전했다.
마이콜의 가면 아래서는 가수 크러쉬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는 "'복면가왕' 무대에서 나를 알리고 싶었다. 크러쉬의 노래를 아는 분들은 있어도 얼굴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고 출연동기를 밝혔다.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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