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코파아메리카 센타나리오'에서 칠레가 멕시코에 일곱 골 폭격을 가했다. '농락'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였다.
칠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리비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칠레는 오는 23일 시키고 솔저 필드에서 콜롬비아와 준결승 경기를 치룬다.
경기 전 승부는 쉽사리 예측하기 힘들었다. 칠레는 지난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이었다. 멕시코는 A매치 2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었고 이날 경기장은 멕시코의 팬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예측과 전혀 달랐다. 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칠레는 16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칠레 디아즈의 중거리 슈팅이 멕시코의 오초아 골키퍼에 맞고 나오자 반대편에 있던 푸치가 밀어넣었다.
이후로도 칠레는 줄곧 경기를 지배했다. 멕시코는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결국 전반 종료 직전 칠레의 바르가스는 산체스의 어시스트를 골로 연결시켜 2-0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멕시코는 두 명을 교체투입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오히려 칠레의 공격에 완전히 무너졌다.
칠레는 4분 산체스, 8분 바르가스, 13분 바르가스의 연속골로 5-0 스코어를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바르가스는 19분 네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경기 종료 직전 푸치는 마지막 일곱번째 골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바르가스는 조별리그에서 터트린 2골을 합한 6골로 4골의 메시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사진=KBSN 중계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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