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소련의 스탈린이 벌인 황당한 작전이 소개됐다.
19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마오쩌둥과 스탈린의 중국-소련 회담의 비밀이 그려졌다.
1949년 12월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에 오른지 얼마 안 된 마오쩌둥은 스탈린의 생일 축하를 위해 소련을 찾았다. 하지만 마오쩌둥의의 진짜 목적은 따로 있었다.
마오쩌둥이 집권하기 전인 1945년 중국과 소련은 동맹조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는 다소 중국에 불평등한 조약이었다. 때문에 동등한 위치에서 조약을 다시 맺고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소련을 방문한 것.
마오쩌둥이 방문했지만 소련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보통 국가 정상이 방문하면 국빈대접을 하지만 소련 측 인사 몇 명만 그를 맞이했다. 방문 기념 잔치도 열렸으나 스탈린과 고위 인사는 불참했다.
특이한 것은 스탈린을 기다리는 동안 마오쩌둥에게는 엄창난 음식과 술이 제공됐다는 것이다. 덕분에 그는 밤낮으로 화장실 들락거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스탈린의 작전이었다. 스탈린은 마오쩌둥의 방문소식을 접하고 회담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이때 스탈린의 부하는 대변을 통해 그 사람의 심리를 알 수 있다는 내용을 알게 됐다. 그리고 스탈린의 대변을 수집할 것을 요청했다. 당시에는 도청장치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황당해 보이는 제안을 한 것. 하지만 이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 있다.
결국 스탈린은 작전을 허가하고 마오쩌둥의 숙소에 특수한 화장실을 설계해 그의 대변을 받도록 했다. 또 그가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게 하기 위해 계속 터무니 없는 대접을 한 것이었다.
스탈린은 지속적으로 대변을 분석해 회담을 미루고 미루다 최적의 시기에 회담을 성사시켰다. 그리고 결과는 소련의 의도대로 흘러가 새 회담은 결렬됐다.
이후 스탈린은 다른 국가의 정상들의 대변도 분석했다는 이야가도 나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러시아는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