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결혼 3주 전 사라진 여성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19일 방송된 '서프라이즈'에서는 아직도 해결하지 못한 실종사건, '그녀가 사라졌다' 편이 그려졌다.
1994년 일본 후쿠시마 현에 살던 마스야마 히토미는 직장이던 치과를 그만두고 동료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자신의 차를 타고 집에 돌아가던 그녀는 이후 감쪽같이 사라지고 말았다. 결혼 3주 전이었다.
이후 히토미의 차가 발견됐다. 차는 외부 손상이 없었으며 내부에는 당시 동료들에게 받았던 꽃과 선물 등이 그대로 놓여있어 의문을 자아냈다.
그녀의 실종을 두고 용의 선상에 두 명이 떠올랐다. 한 명은 남자친구였고 한 명은 남자친구의 전 여자친구였다. 두 사람이 모의하고 히토미를 죽였다거나 여자친구의 집안이 야쿠자라는 등의 소문이 돌았지만 확인된 것은 없었다.
히토미가 실종된 지 1년이 지난 어느 날, 자신이 히토미라고 하는 여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하지만 이를 받은 동생은 경찰에 언니 목소리가 아니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이 분석한 결과 후쿠시마의 억양이 강한 50 여자였고 공중전화로 걸려왔다. 하지만 다른 단서는 발견하지 못해 결국 방송으로 목소리를 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체를 알아내는 것에 실패했다.
히토미 실종 사건은 여전히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떠났지만 히토미의 가족들은 여전히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서프라이즈'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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