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자매도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시에 산불 피해 구호금 10만 달러(약 1억 5000만 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16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 7일 LA에서 발생한 산불로 수십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고 1만 2000여 채의 건물이 불타는 등 큰 피해를 본 만큼, 인도적 차원에서 시가 구호금 10만 달러를 LA시에 전달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LA시는 1967년 자매결연 협정을 맺은 후 60년 가까이 교류와 협력을 이어 왔다. 또 2006년 LA시에 무역사무소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고, 매년 ‘LA 한인의 날’ 행사를 지원하는 등 LA시와 여러 방면에서 협력해 왔다.
앞서 시는 2008년 중국 쓰촨성 지진피해 복구 1억 원, 2013년 필리핀 태풍피해 복구 10만 달러, 2016년 에콰도르 지진피해 복구 5만 달러, 2020년 중국 상하이에 코로나19 구호품 지원, 2022년 필리핀 태풍 피해,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지원에 각 10만 달러, 2023년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에 10만 달러, 2024년 일본 이시카와현 지진 피해에 10만 달러를 지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LA 산불로 피해를 본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하며 피해 지역 주민이 하루빨리 평온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미 기자 mia3@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