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여고생이 미국 11개 명문대에 합격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용인 외국어대학교 부설 고등학교(이하 용인외대부고)는 지난 2월 국제과정을 졸업한 박정연(19)양이 미국 아이비리그를 포함해 11개 대학에 동시 합격했다고 4일 밝혔다.
박양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대 동시 합격에 이어 코넬, 앰허스트, 칼텍, 라이스, 보스턴 대학 등 7개 대학에도 추가로 합격했다.
박양은 고교 재학시절 라크로스, 학생자치위원회(Student Council), 경제 경영 대회 등 비교과 영역에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비영어권 약점을 극복하고자 미국의 영재프로그램인 RSI(Research Science Institute)에 한국대표로 참여한 것이 이번 성과에 한몫을 했다고 한다.
박양은 입학 때부터 국제과정 전교 1등을 유지했고, 미국대학입학자격시험(SAT)도 만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외대부고는 박양이 대학 진학 후 뇌와 생각과의 관계를 찾는 인지과학, 뇌 질환 해결법을 찾는 뇌생리학 연구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4기 졸업생(한서윤)이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3개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적은 있으나 이처럼 많은 명문대에 동시 합격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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