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과 자본에 힘으로 추악한 속내를 감추고 있던 그들과의 본격적인 대결을 신청했다. 그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방송된 '동네변호사 조들호'에서는 과거 부부의 연을 끊을 수밖에 없었던 조들호(박신양)와 장해경(박솔미), 그리고 새로운 사건을 맞게된 조들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배효진 아동학대사건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조들호는 술에 취해 잠들었고 아침에 눈을 뜨자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전 아내 장해경의 집에서 딸 수빈과 함께 잠들어 있던 것.
딸이 보고 싶어 장해경의 집을 찾았던 지난 밤을 생각하며 머리를 감싸 쥔 조들호는 거실로 나갔고, 장해경은 그런 그에게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조들호는 과거 가장 좋아했던 김치찌개가 놓여 있는 것을 보게 됐다. 평소 김치찌게를 먹지 않는 수빈을 떠올리며 자신을 위해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는 사실을 알고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수년 만에 단란한 식사를 시작하기도 전, 장신우(강신일)가 집을 찾았다. 조들호는 방에 숨었지만 식탁을 본 장신우는 조들호가 왔다는 것을 직감, 장해경에게 "너 답지 않다"며 냉정하게 행동하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조들호와 장해경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그려졌다. 특히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두 사람의 이혼 배경까지 일부 공개됐다.
과거 정회장(정원중)은 아들이 범죄를 저지르자 이를 강일구(최재환)라는 청년에게 덮어 씌우려고 했다. 아들의 범죄가 노출된다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은 물론, 5천억 에 이르는 비자금까지 들통날 수 있었기 때문.
금산 또한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정회장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며 수백억 원의 불법 수입을 거뒀기 때문이다. 자연스레 강일구에게 범죄를 덮어 씌우기 위해 그들이 가진 모든 능력을 동원하려고 했다. 그러나 강일구는 조들호와 어린 시절 보육원에서 친분을 쌓은 사이. 조들호는 금산의 반대편에 서서 그들을 막아내고 있었다.
결국 금산의 수장 장신우는 정회장의 회유를 받아, 사건에서 손을 떼지 않는다면 조들호를 내치기로 했다. 이에 장해경은 조들호에게 사건에서 떨어지자고 설득했지만, 불의를 참을 수 없던 조들호는 이를 거부했고 그것이 장해경과 갈등의 시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