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가 개교 1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6일 오전 11시 서울캠퍼스 본관 중강당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한태식 동국대 총장과 이사장 성타스님, 주한인도대사 및 14개 해외자매대학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110년이 민족사학으로 자리매김한 영광스러운 역사였다면, 앞으로 110년은 세계적인 수준의 대학으로 한 번 더 재도약하는 역동적인 시간이 될 것"이라며 "여러 가지 어려움도 따르겠지만 교수, 직원, 학생 그리고 25만 동문, 1천만 불자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합친다면 이 꿈은 반드시 현실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동국학술상 및 우수연구자상, 대학원 학술상, 자랑스러운 동국불자상과 함께 장기근속자와 우수 직원에 대한 공로상 시상이 함께 진행됐다.
■ '동국 학술상' 이경 교수, '우수연구자상' 대상 노용영 교수
학술연구에 기여한 공로가 큰 교원들에게는 '동국 학술상'이 수여됐다. 난치성 염증 및 중증천식 치료기술 개발로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을 받은 약학과 이경 교수를 비롯해 연구부문 19명, 산학협력부문 20명 등 총 39명의 교원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교수는 미래창조과학부 원천기술개발사업인 '개방형 혁신신약 중개연구센터' 외 4개 사업을 수행하며, 제약산업 분야 공동연구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산학협력 역할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우수 교원들의 연구업적을 격려하기 위한 '동국 우수연구자상' 대상은 '고성능 유연 투명 트랜지스터 및 가스센서를 위한 인쇄공정법 제조 원천기술'을 개발한 노용영 교수에게 돌아갔다.
노 교수는 기술개발 이외에도 미래창조과학부 원천기술개발사업인 '소프트 융합기술' 등 7개 사업을 수행중이다.
■ 동국대 이끌어온 구성원, 공로상 및 근속상으로 격려
동국대는 이 밖에도 직원 13명에게 공로상을, 교원 64명과 직원 17명 등 총 81명에게 장기근속상(30년, 20년, 10년)을 수여, 학교발전을 위해 노력한 구성원을 격려했다.
자랑스러운 동국불자상에는 전자전기공학부 신재호 교수 등 2명이 선정됐다.
사진=동국대학교 제공
김두연 기자 myajk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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