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강정호에 판정승...1이닝 무실점 11호 홀드

입력 : 2016-06-11 11:17:49 수정 : 2016-06-11 11: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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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맞대결에서 웃으며 11호 홀드도 챙겼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진행 중인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1이닝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지난 메이저리그 첫 3연투 이후 이틀 쉬고 다시 3연투를 한 오승환은 이날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슬라이더 각이 밋밋했고 4연기 연속 무피안타 행진도 깨졌다.
 
팀이 3-2로 앞선 8회말 선발 투수 마이클 와카를 구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션 로드리게스를 내야 땅볼로 간단하게 처리했다.
 
두 번째 타자 앤드류 매커친은 오승환이 슬라이더를 연속으로 던지자 이를 받아쳐 우중간 2루타를 기록했다.
 
다음 3번 타자 그레고리 폴랑코를 큼지막한 외야 뜬공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4번 타자 '킹캉' 강정호를 맞이하게 됐다.
 
초구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한 오승환은 2구 95마일 패스트볼로 파울을 이끌어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강정호는 3구 86마일 슬라이더가 낮게 들어오나 타격자세가 무너진 채 공을 때렸다. 타구는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연결되며 강정호는 범타처리됐다.
 
오승환은 9회말 팀의 소방수 트레버 로젠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11호 홀드를 수확한 오승환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65에서 1.60으로 소폭 떨어졌다.
 
세인트루이스는 로젠탈이 블론세이브를 저질러 3-3으로 연장에 돌입했다.
 
사진=부산일보 DB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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