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만에 선발 출장한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9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이대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진행 중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솔로포를 터트리며 팀의 선취점을 책임졌다.
9호 홈런포로 이대호는 아메리칸 리그 신인 홈런 3위에 올랐다. 1위는 11개의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 2위는 10개의 마자라(21, 텍사스 레인저스)다.
0-0으로 맞선 2회말 1사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상대 좌완 선발 투수 데릭 홀랜드를 맞아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6구 한가운데 92마일 패스트볼을 통타했다.
크게 솟은 타구는 그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됐다. 중견수가 펜스를 딛고 점프해봤으나 소용 없었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이후 터진 이번 홈런은 좌완을 상대로는 5번째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2회말 현재 1-0으로 앞서 있다.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트위터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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