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인 큰 파장을 일으키는 사건에 연루되어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한류스타 박유천이 불과 며칠 사이에 무려 세 번째 성폭행 피소를 당했다. 첫 번째 여성의 고소 취하로 잠잠해질 듯 보였으나 뒤를 이어 두 여성이 연이어 고소하면서 사건의 파장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17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동안 최대한 대응을 자제한 채 경찰 수사를 기다린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날 세 번째 피소 이후 더 이상 기다릴 수만은 없는 상황.
씨제스 역시 "각종 기사와 관련해 그동안 대응을 자제하고자 했다"면서 "사실관계도 전혀 모르는 고소에 대해서 언론대응을 하기 보다 경찰 수사의 결과가 나온 후에 정당하게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다"고 그간의 입장을 정리했다.
하지만, 연이은 고소에 경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 대응한다는 게 무의미해진 것. 더 나아가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강력한 대응 방침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씨제스는 "최소한의 사실관계가 파악된 1차 고소건에 대해 공갈죄와 무고죄 등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2차 고소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무고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유천의 무혐의 입증과 명예회복을 위해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보도자료의 내용만 놓고 보면, 여전히 박유천 측의 입장은 '무고하다'는 것. 앞으로 경찰 조사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아래는 공식입장 전문이다.
사회적인 큰 파장을 일으키는 사건에 연루되어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근간에 보도되고 있는 박유천에 대한 각종 기사와 관련하여 그동안 대응을 자제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사실관계도 전혀 모르는 고소에 대해서 언론대응을 하기 보다 경찰수사의 결과가 나온 후에 정당하게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유천과 관련된 각종 무분별한 고소들을 보면서 경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려 대응을 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우선적으로 최소한의 사실관계가 파악된 1차 고소건에 대해 월요일 공갈죄와 무고죄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한 2차 이후 고소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무고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당사는 박유천의 무협의 입증과 명예회복을 위해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입니다.
사진=부산일보 DB
황성운 기자 jabong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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