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의 돌고래가 '파워대결'에서 백두산을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백두산의 정체는 가수 겸 배우 손진영이었다.
1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31대 가왕 '하면 된다'를 저지하기 위해 2라운드에 진출한 4인의 복면가수들이 솔로곡 대결을 벌였다.
2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노브레인 이성우를 꺾고 올라온 돌고래와 룰라 이상민을 누르고 등장한 백두산의 무대였다.
돌고래는 거미의 '어른 아이'를 골랐다. 그녀는 지난 1라운드의 파워풀한 목소리와 정반대의 감성을 담아 판정단들의 허를 찔렀다.
또 리듬릉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며 듣는 이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돌고래는 하이라이트로 갈수록 예의 힘이 넘치는 카리스마를 풍기며 모두의 박수와 함께 무대를 마쳤다.
이에 맞선 백두산은 이브의 '너 그럴때면'을 선곡했다. 그는 1라운드 때의 장난스러운 모습과 정반대로 미성으로 노래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묵직한 고음을 섞어가며 고음을 처리하는 모습으로 반전 실력을 뽐냈다. 백두산은 마지막까지 두손으로 마이크를 꼭 쥐고 열창하며 무대를 마쳤다.
투표 결과 돌고래는 77대 22라는 큰 표차이로 백두산을 누르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녀는 "좀 더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다음라운드 진출 소감을 털어놨다.
"여기까지만으로도 원더풀"이라며 유쾌한 모습을 보인 백두산의 정체는 가수 손진영이었다. 특히 판정단 중 미르는 그의 정체를 맞춰 더욱 기뻐했다.
손진영은 가면을 벗자 감격이 북받쳐오르는 모습을 보이며 눈물을 닦아 판정단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곳에서 '위대한 탄생'을 했던 곳이다. 여기 오니까 예전 친구들이 생각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노래를 잠깐 뒤로 미뤄놨는데, 6년 만에 관객분들께 노래를 처음 선물한 자리였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