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돌고래, 가왕결정진 진출...백두산의 정체는 박재정

입력 : 2016-06-19 18: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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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의 돌고래가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코리아의 정체는 가수 박재정이었다.
 
1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31대 가왕 '하면 된다'를 저지하기 위해 2라운드에 진출한 4인의 복면가수들이 솔로곡 대결을 벌였다.
 
32대 가왕후보 결정전인 3라운드 대결은 마이콜을 꺾고 올라온 '캡틴코리아'와 백두산을 누르고 등장한 '돌고래의 꿈'의 무대로 성사됐다.
 
먼저 무대에 오른 코리아는 하모니카 반주와 함께 최호섭의 '세월이 가면'을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감성과 애절함을 가득 담은 부드러움으로 열창했다.
 
코리아는 진정성이 돋보이는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무대를 마무리하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손인사까지 하는 여유로움으로 등장한 돌고래는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선곡해 시작부터 무대를 흔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드레스를 입었지만 이와 반전되는 충만한 록스피릿으로 판정단의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었다. 돌고래는 마지막까지 넘치는 파워로 노래를 장식했다.
 
이를 지켜본 가왕 '백수탈출 하면된다'는 "배 아프다"라는 소감을 남기고 화장실로 달려가 웃음을 안겼다.
 
무대가 끝난 후 투표 결과 돌고래가 74대 25로 코리아를 꺾고 가왕결정전에 진출했다. 활짝 웃던 그녀는 "경쟁구도에서는 이기는 맛이 있다"며 승부사 기질도 선보였다.
 
아무도 정체를 예측하지 못했던 코리아의 정체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가수 박재정이었다. 그는 "'최악의 우승자'라는 편견을 벗고 싶었다"며 "이 무대에서 내 속에 있는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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