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의 하면된다가 타이틀 방어전에 성공하며 2연승을 거뒀다. 고배를 마신 돌고래의 정체는 가수 서문탁이었다.
19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31대 가왕 '하면 된다'를 저지하기 위해 2라운드에 진출한 4인의 복면가수들이 솔로곡 대결을 벌였다.
이날 펼쳐진 32대 가왕결정전은 코리아를 꺾고 올라온 돌고래와 31대 가왕 하면된다의 대결로 펼쳐졌다.
먼저 3라운드에서 돌고래가 '크레 라디오를 켜고'로 강렬한 록스피릿을 내뿜었다. 이에 하면된다는 조장혁의 '중독된 사랑'으로 타이틀 방어전에 나섰다.
우선 하면된다는 무대에 오르자 들고 온 가방에서 마이크를 꺼내는 등 유쾌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막상 노래가 시작되자 절절한 보이스를 선보이며 원곡자 조장혁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흐느끼듯 되뇌는 감성, 그리움을 담은 보이스 등 다양한 감정 표현으로 모두를 숨죽이게 만드는 무대를 만들어 내며 판정단들의 박수세례를 받았다.
노래가 끝난 후 조장혁은 "이제 저 노래 나는 못 부르겠다. 조금만 살살 부르지 그랬냐"는 농담과 "내가 한 해석보다 더 나은 것 같다"는 칭찬으로 하면된다의 무대에 감격받았음을 털어놨다.
신봉선이 가장 늦게 투표한 가운데 결과는 59대 40으로 하면된다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그는 32대 가왕에 오르며 2주 연속 왕좌에 앉게 됐다.
풀네임이 '백수탈출 하면된다'인 그는 "저번주에 처음으로 취업(가왕)됐는데, 2주만에 잘릴 줄 알았다"며 재치있는 소감을 전했다.
"하얗게 불태웠다"는 소감을 전한 돌고래의 가면 아래서는 여성로커 서문탁의 모습이 나타났다. 그녀는 "아마 판정단들께서 발라드를 듣고 싶었던 것 같다"며 재치있는 소감을 전했다.
또 서문탁은 드레스 입고 노래부르기 어색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것만으로도 '복면가왕'에 나온 가치가 있다"는 기쁜 마음을 전했다.
사진='복면가왕'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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