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1박2일'의 멤버들이 이화여대 축구팀과 대결을 펼쳐 다음날 기상 미션 면제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19일 방송된 '1박2일'은 대학교 특집 제2탄 이화여자대학교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서 이화여대 벗님들과 함께 미션을 펼쳤던 멤버들은 함께 점심을 나눠 먹고 이들과 헤어졌다. 이어 멤버들은 이화여대 축구부인 'ESSA'와 축구 대결을 펼치기 위해 이동했다.
재미있는 시합을 위해 제작진은 상품을 걸었다. ESSA의 상품은 훈련으로 지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는 각종 마사지기였다. 한 골을 넣을때마다 마사지기 종류가 늘어나는 방식이었다. 안마기는 6개로 만약 7골이면 회식비 100만원을 추가로 지급받기로 했다.
이에 맞서는 '1박2일'팀은 승패와 상관 없이 무조건 3골을 넣으면 기상미션을 면제받는 조건으로 경기에 임하게 됐다. 이때 김준호는 3골만 먼저 넣게 해달라고 이화여대 축구부에 꼼수를 부려 웃음을 안겼다.
이천수와 허준, 조은정 아나운서의 해설과 함께 시작된 경기는 예상대로 황당함으로 전개됐다. 시작하자마자 김준호는 스로인을 바로 상대편 골문에 던져 넣었다. 하지만 규칙상 스로인을 바로 골문에 넣는 것은 반칙. 이에 김준호는 옐로카드를 받아 웃음을 안겼다.
전반 중반이 될때까지 양팀에서 골이 터지지 않자 김종민은 "할만하다"고 외쳤다. 이에 ESSA의 스트라이커 장혜수는 순식간에 해트트릭을 작렬시켰다. 이에 '1박2일'은 차태현의 만회골로 쫓아갔지만 장혜수의 추가골이 터지며 전반을 4-1로 마쳤다.
후반이 시작되자 양팀은 한 골씩 터트렸다. 특히 '1박2일' 팀이 골을 넣고 세레모니를 하는 동안 김준호가 골문을 비워 ESSA에 바로 다시 골을 먹히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김준호는 스스로 들것에 누우면서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결국 ESSA는 7골을 몰아치며 회식비 100만원을 확보했다. 반면 '1박2일' 팀은 기상미션 면제를 위해 한 골이 필요했지만 좀처럼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중년들이 지쳐 널부러진 가운데 전역 5개월차 윤시윤은 전반부터 열심히 뛰어다닌 가운데 결국 세 번째 골을 완성시키며 '운동 몸치'의 악명을 벗어났다.
결국 ESSA는 안마기 풀세트와 회식비를 얻고, '1박2일' 팀은 기상미션 제외라는 결과를 만족시키며 서로 '윈윈'한 결과를 낳았다.
사진='1박2일' 방송 캡쳐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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