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미 ‘관세 폭탄’ 책임 떠넘기기… “민주당 권력욕 탓” vs “윤 파면 먼저”
여야는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해 주요 대미 무역흑자국을 상대로 관세 폭탄을 퍼부은 것을 두고 책임 공방을 벌였다.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은 생존 기로에 섰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엄중한 상황 속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은 이미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는 역할은커녕 오히려 발목을 잡고 있다”고 일침했다. 이어 “자동차 관세가 발표됐을 땐 탄핵 촉구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며 “민주당의 권력욕이 통상 대응 골든 타임을 불태운 것”이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최 부총리 탄핵안을 즉각 철회하고 경제를 위한 초당적 협력에 나서야 한다”며 “지금은 정쟁 시간이 아니라 국익을 위한 전방위 협상 시간”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은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가 우선이라며 여당을 공격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이날 광화문 천막당사 회의에서 “정부는 고위급 회담과 외교 채널을 가동해 미국과 신속하게 협상해야 한다”면서도 “가장 확실한 대책은 불확실성을 즉각 제거하고 내란 정부가 아닌 정상 정부가 미국과 협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대행 체제로는 중차대한 통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고 새 정부가 미국과 통상 협상을 빨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민주당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는 관세 부과 우려에 최고 수준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외치더니 성적표는 참담할 정도로 처참하다”고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상호관세 25%를 통보 받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이날 ‘긴급 경제안보전략 TF(태스크포스) 회의’를 개최하고 “글로벌 관세전쟁이 현실로 다가온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대응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한 대행은 “기업과 함께 오늘 발표된 상호관세의 상세 내용과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금부터 본격적인 협상의 장이 열리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미 협상에 적극 나서달라”며 “자동차 등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로 영향을 받을 업종과 기업에 대한 긴급 지원 대책도 범정부 차원에서 조속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탄핵 선고일 오전 부산 날씨…다소 흐리고 쌀쌀
김건희 연루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전원 유죄 확정
홍남표 창원시장 당선무효 확정…선거법 징역 6개월 집유 1년
트럼프 전방위적 ‘상호 관세’ 발표에 ‘무역 전쟁’ 우려
거제·아산 내준 여당 “무겁게 수용” vs 야당 “민심의 경고”
급락장서 ‘주문 먹통’ 몰랐던 키움증권…“금융사 맞나” 집단소송 움직임도(종합)
권성동, 트럼프 상호관세…“민주당 권력욕 대응 골든타임 불태워”
3년만에 돌아온 거제시장이 버선발로 마중 나간 곳은?
[영상] 서서 마시는 찻집·잔술 파는 밥집… 여기에만 있지요 [피시랩소디]
부산공동어시장(이하 어시장)을 들으면 수산물 경매가 이뤄지는 위판장이 주로 떠오른다. 하지만 이 이면에 숨겨진 공간들 역시 이색적이다.
부산피디아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올해 첫 ‘미술장터’ BAMA 화려한 개막
올해 첫 아트페어인 2025 BAMA 제14회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가 3일 오후 언론 기자단(press)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화려하게 개막했다. 사단법인 부산화랑협회가 주최하고, 2025 BAMA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올해 BAMA는 6일까지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진행되며, 국내외 133개 갤러리가 참여해 40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오후 5시 개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문화체육부 이정우 문화예술정책실장, 강승완 부산현대미술관장,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화랑협회 채민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2025년 BAMA는 대형 아트페어의 시작을 알리며 해외 7개국 15개 갤러리를 비롯해 133개 갤러리가 참가하는 미술 축제로서 예술가와 갤러리, 컬렉터가 만나 소통하는 장일 뿐만 아니라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본 전시 외에도 다양한 특별전이 준비된 만큼 기대할 만하다”고 전했다. 이번 BAMA에 참여하는 부산 주요 화랑은 채 회장이 운영하는 채스아트센터와 윤영숙 BAMA 공동위원장의 오션 갤러리를 비롯해 데이트 갤러리, 맥화랑, 소울아트스페이스, 모제이 갤러리 등 26개에 이른다. 올해 BAMA가 공을 들여 준비한 특별전은 디지털 아트와 AI가 융합한 ‘위드 바다’, 신구 세대 조각 특별전, 20~30대 젊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2030 포커스 온’과 ‘영 프런티어 스페셜 X’, 파리의 낭만이 담긴 ‘미셸 들라크루아’, 11살 꼬마 ‘로빈’ 전시 등이 있다. 특히 전시장 맨 안쪽을 넓게 차지한 ‘위드 아트’ 존에서 열리고 있는 신구 세대 조각 특별전은 전통 조각과 현대 조각의 대비를 통해 조각 예술의 변화와 가능성을 탐구한다. 자연적 질감을 살린 원목, 철재 등의 물성을 활용해 독창적인 조형미를 창조하는 이재효 작가 작품 다수와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주제로 작업하는 도예가 강경연의 ‘보이지 않는_흰 망토 여인’과 ‘누구의 손도 아닌’ 등이 전시된다. 미래 조각에 관심이 많다는 강재원 작가 작품은 전시장 입구에서부터 만날 수 있다. 신진 작가 인큐베이팅을 목적으로 선보이는 ‘2030 포커스 온’에는 200명 이상 지원해 이 중 16명을 선정했다. 선정 작가로는 황영록, 곽나은, 김우솔, 김현경, 민보라, 김보민, 김지호, 정혜민, 김이린, 김지연, 유지희, 김세현, 이진구, 방인균, 도근기, 최세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시장에서 만난 김지호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RISD)에 재학 중인 신입생이었는데 “개인적으로 첫 공모전 전시여서 기쁜 마음으로 미국에서 달려왔다”며 고교 3년간의 어려웠던 시절을 돌아보는 ‘해방’ 시리즈 4점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젊은 작가들이 예술계의 차세대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영 프런티어 스페셜 X’는 올해 2월 부산 지역 미술학과를 졸업한 작가 중 엄선한 ‘2024 디그리쇼’ 발굴 신진 작가 6명의 작품을 전시한다. 참여 작가는 김가희, 김민기, 김진재, 송예원, 신동기, 이루나 등이다. 마지막 특별전으로 합류한 ‘로빈’은 11살 초등학생 석로빈(경기 파주) 군 작품이 전시된다. 세 살 무렵부터 매일 그림을 그리고 즐거워했다는 로빈 군은 자유롭게 마음 가는 대로, 느껴지는 대로 붓과 펜을 움직였다는데 다채로운 감정이 가득하다. 로빈 군은 “아트페어 참여는 처음이고, 지금까지 작품을 판 적은 없는데 이제부터 팔 것”이라면서 “혹시 작품이 팔리면 맛있는 것을 사 먹고 싶다”고 말해 어린아이다운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였다. BAMA는 또 6일까지 매일 오후 3시 세 차례의 아트 토크 특강과 도슨트 투어 등 미술 팬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4일 첫날 아트 토크는 이지현 널위한문화예술 공동대표가 나와 ‘컬렉터와 작가에게 모두 필요한 지속 가능한 미술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5일엔 <컬렉터처럼 아트 투어>의 저자 변지애가 ‘아트 컨설턴트가 전하는 2025년 미술품 컬렉션 트렌드’를, 6일엔 서진석 부산시립미술관장이 ‘포스트 디지털 시대 예술의 새로운 경향’을 강연한다. 이 외에 하루 3~4차례 준비된 도슨트 투어는 매회 15명 선착순으로 현장 인포메이션 데스크에서 접수한다. BAMA 일반 관람은 4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된다. 입장료 VVIP(도록 제공 등) 10만 원, 일반 성인 2만 원, 청소년 1만 5000원. 문의 051-754-7405.
올해 글로컬대학 마지막 10곳 지정…지역 대학들 ‘사활’
교육부가 올해 글로컬대학 10곳을 추가 지정하며 사업을 마무리한다. 글로컬대학은 지방 소멸과 산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학 혁신 사업으로, 선정된 대학엔 5년간 최대 1000억 원이 지원된다. 2023년 부산대·부산교대, 2024년 동아대·동서대에 이어 올해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기 위한 부산 대학들의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3일 ‘2025년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당초 교육부는 올해 5곳, 내년 5곳을 나눠 지정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겨 올해 10곳을 한꺼번에 뽑기로 했다.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학 현장에 피로감이 쌓인 점을 고려했다. 올해 10곳이 추가되면 글로컬대학 30곳 지정이 모두 끝난다. 올해 지정 절차는 5월부터 본격 시작된다. 예비 지정 신청은 5월 2일까지다. 평가 항목은 △혁신성(60점) △성과 관리(20점) △지역 특성(20점)이다. 먼저 예비지정 대학 20곳 안팎이 선정된다. 예비지정 대학은 6~8월 지자체·지역 산업계와 함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세워 8월 중 본 지정을 신청해야 한다. 이후 9월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2023년 시작된 글로컬대학은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 변화라는 이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국책 사업이다. 지역 대학과 지자체가 함께 설계한 혁신 모델을 정부가 심사해 지원하는 구조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대학 중 최대 30곳을 선정해 각 대학에 최대 1000억 원을 투입한다. 규제 완화도 함께 적용된다. 부산에선 2023년 부산대와 부산교대가 통합 모델을 제시해 처음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엔 동아대와 동서대가 연합대학 모델로 지정됐다. 같은 해 동명대와 신라대도 연합 모델로 예비지정까지 올랐으나 최종 지정엔 탈락했다. 다만 교육부는 예비지정 탈락 대학도 기존 계획을 보완하면 예비지정 지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가 마지막 지정 기회인 만큼 부산 지역 대학들도 준비에 몰두하고 있다.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부서끼리 진행 상황을 공유하지 않는 대학도 있을 정도다. 부산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예산 규모가 워낙 커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 대학 입장에서는 도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번에 기회를 잡지 못하면 장기간 대형 재정 사업에서 소외될 수 있다는 위기감도 크다. 지역 대학들에겐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말했다.
인제대 의대생, 복귀 시한 하루 앞두고 속속 등록
전국 유일 미등록 사태를 빚었던 인제대 의대생들이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두고 대부분 등록을 마쳤다. 3일 인제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의대생 등록률은 95.2%를 기록했다. 지난 1일 교육부 발표 당시 다른 39개 대학 복귀율은 90%를 넘겼지만, 인제대는 24.2%에 그쳤다. 인제대 의대생들의 복귀 시한은 오는 4일이다. 등록 대상자 500여 명 중 370명이 복귀하지 않으면서 최근 며칠간 이들의 향후 행보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그런데 복귀 시한을 하루 앞두고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 학생 대다수가 대학으로 복귀하기로 결심하면서 대학도 ‘전국 유일 미등록’ 타이틀의 부담을 덜게 됐다. 인제대 관계자는 “대학에 등록 거부 의사를 밝힌 학생은 없었다”며 “이미 지난해 학생 500여 명이 모두 등록금을 내고 휴학한 상태였다. 등록 기한이 다른 대학보다 조금 뒤인데 다, 전산상에서 등록 버튼만 누르면 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에 국내 최대수소차 충전소
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 수소차 충전소가 가동된다. 울산시는 명촌공영차고지에 조성한 ‘울산명촌 수소충전소’가 7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울산명촌 수소충전소 건립에는 국비 42억 원과 민자 38억 원 등 총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됐다. 지자체가 국비를 지원받아 충전소를 조성한 기존 사례와 달리, 민간보조사업의 일환으로 민간이 충전소 건립과 운영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조성됐다. 국내 최대 규모인 명촌 충전소는 수소버스 3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버스·대형 화물차는 하루에 360대, 승용차는 1440대까지 충전할 수 있다. 상용차뿐만 아니라 일반 승용차도 충전할 수 있다. 대형 상용 화물차의 통행이 잦은 국도 7호선에 있어 울산 시내버스 운송사와 화물차 등 상용차 이용자들의 편리성이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디젤을 연료로 하는 시내버스와 화물차 등 상용차는 탄소배출이 많은 데도 대용량 배터리나 충전인프라 한계로 전기차로의 전환이 지지부진하다”며 “그간 친환경적인 수소전기차가 대안으로 꼽혔지만 상용차 전용 수소충전소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명촌 충전소 건립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촌 수소충전소는 대용량 수소충전소 전문 구축·운영 전문 업체인 코하이젠이 2023년 3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했고, 운영은 수소충전소 안전 관리 전문 기업인 경동도시가스가 맡는다. 수소는 지난해 10월 수소시범도시 조성 사업으로 남구 여천오거리∼북구 효문사거리 구간에 구축한 지하 수소 배관(10.5km)을 통해 직접 공급받는다. 수소 운반 트럭으로 수소를 공급받는 방식과 비교해 경제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충전소 처리능력이 대폭 증가하고 운송비용 등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명촌 수소충전소는 울산에 건립된 17번째 수소충전소다. 전국적으로 상업용 175개, 연구용 17개 등 192개 수소충전소가 가동 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41개로 가장 많고 충북 24개, 경남 24개, 울산 17개, 전북 15개, 인천 14개, 부산 12개 순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이 수소를 활용한 지속적인 수소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울산형 수소도시 조성사업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하이젠(주) 이경실 대표이사도 “울산명촌 수소충전소 준공을 계기로 수소버스와 수소트럭 등 대형 수소상용차의 보급이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2030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육성 전략’에 따라 주거, 교통, 산업 전반에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소배관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울산 전역에서 수소 충전 인프라에 늦어도 30분 안에 접근할 수 있도록 수요가 많은 지역이나 관문, 교통 거점 등을 우선해 수소배관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예비부부 울리는 '스드메 깜깜이 계약' 막는다…‘웨딩플래너 표준계약서’ 제정
깜깜이 계약과 위약금·추가금 폭탄 등으로 예비부부를 울려온 ‘스드메(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대여·메이크업)’ 분야에 표준계약서가 도입된다. 투명한 계약 문화로 결혼준비대행 시장이 투명해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결혼준비대행업(웨딩플래너) 분야 거래질서 개선 및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해 '결혼준비대행업 표준계약서'를 제정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대부분의 예비부부들은 결혼준비대행업체와 패키지 형태로 계약을 체결하므로 개별 스드메 가격이 정확히 얼마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소위 ‘깜깜이 계약’을 체결하는 사례가 매우 빈번하게 발생했다. 또한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계약체결 당시 인지하지 못하던 다양한 추가옵션들이 발생함으로써 예상치 못한 ‘추가금 폭탄’을 맞는 문제도 지적됐다. 이에 우선, 표준계약서는 앞면 표지부 서식을 통해 기본서비스(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및 추가옵션(담당자 지정, 드레스 도우미, 헤어피스 등)의 내용을 소비자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드레스 피팅비, 사진 파일 구입비, 메이크업 얼리스타트비(낮 결혼식 추가요금) 등 사실상 필수 서비스임에도 추가옵션으로 분류됐던 항목을 기본서비스에 포함해 예상치 못한 추가 지출을 방지했다. 기본서비스 및 추가옵션의 세부 가격을 서비스별 가격표에 표시하고, 이용자 요청에 따라 이를 제공·설명해야 할 의무도 명시했다. 표준계약서는 계약 해지 시 대금 환급 및 위약금 부과 기준도 약관에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했다. 계약 해지의 귀책 사유 및 대행서비스 개시 여부에 따라 환급 및 위약금을 달리 정하도록 하고, 개별 제휴업체 선정 전 평균적 위약금 기준 및 발생 가능성을 명시·설명하도록 규정했다. 이 밖에 △관계 법령상 보장된 이용자의 청약철회권 확인 △대행업자 귀책 사유로 서비스 변경 시 이용자에게 추가비용 요구 금지 △지급보증보험의 종류와 보장 내용 고지 등의 의무도 명시했다. 공정위는 "이번 표준계약서 제정을 통해 예비부부들은 스드메 서비스의 내용과 가격을 구체적으로 비교한 뒤 예산 내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됐다"며 "예비부부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결혼에 대한 심리적인 장벽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릉 외국 선박서 적발된 코카인 2톤…사상 최대 적발량
관세청과 해경이 2일 강릉서 적발한 외국 무역선 마약이 2톤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 마약 단속 사상 최대 적발량이다. 관세청은 “해경과 함께 2일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멕시코 출발 노르웨이 국적의 외국 벌크선을 정밀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2톤 상당의 마약 박스 57개를 적발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사상 최대 적발량으로 시가 약 1조 원, 670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우리 정부는 1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옥계항에 도착하는 외국 벌크선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 이 선박은 멕시코를 출발해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경유해 강릉 옥계항에 입항했다. 3만 2000톤 벌크선으로 외국인 선원 20명이 타고 있었다. 관세청은 해경청과 함께 해당 선박에 대한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 길이(185m) 및 검색범위 등을 감안해 마약 수사요원 90명,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대규모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출동해 선박이 입항한 직후 배에 올라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집중 수색하던 중에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세관 마약탐지견이 마약탐지 반응을 보여 밀실 내부를 집중 수색한 결과 1kg 단위의 코카인 블록 수십 개가 들어 있는 상자 57개를 적발했다. 합동 검색팀은 긴급하게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했으며 계측 결과 역대 최대 적발량인 2톤으로 드러났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선장과 선원 등 20여 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 마약의 출처, 밀반입 경로, 최종 목적지 등을 철저히 추궁할 계획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최근 미국 캐나다의 국경강화 조치로 인해 국제마약조직이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 한다는 첩보가 있다”며 “대규모 마약은 선박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아 미국 FBI·HSI 등 해외 기관들과 공조를 강화해 해상을 통한 마약 밀반입을 근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특사경, 미세먼지 불법 배출 사업장 17개소 적발
경남도는 올해 2월부터 지난달까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연계해 미세먼지 불법 배출 사업장을 기획 단속한 결과 17개소를 적발했다고 3일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인 12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한층 강화된 미세먼지 저감·관리대책을 시행하도록 한다. 이에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단속을 벌여 발암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다량으로 배출하는 불법 도장업체 14개소를 적발했다. 또 수송차량 바퀴를 세척하지 않아 공용도로에 비산먼지를 발생시킨 민원 다발 사업장 2곳, 사업장 폐기물 불법 소각·무허가 폐기물 처리업을 운영한 사업장 1곳도 적발됐다. 단속된 A 업체는 감시 취약시간인 토요일 새벽 은밀히 도장작업을 하다가 특사경의 잠복근무에 덜미를 잡혔다. 다른 B 업체는 산지에 펜스를 설치한 뒤 대형 철 구조물 도장작업을 해오다가 특사경의 드론 촬영에 적발됐다. 사업장 폐기물인 폐전선 3t 상당을 불법으로 수집·운반한 뒤 무단 소각해 다량의 매연을 발생시킨 무허가 폐기물처리업체도 있었다. 수 천t의 토사를 반입하는 성토공사를 하면서 공용도로에 흙먼지를 유출해 각종 민원을 유발했는데도 살수형 세륜시설에는 형식적으로 빈 물통만 비치한 업체 역시 특사경의 단속을 피해 가지 못했다. 특사경은 적발한 17개소 중 3곳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나머지 14곳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해시, 시내버스 파업 예고에 비상수송 대책 발표
속보=경남 김해 시내버스가 오는 5일 파업을 예고(부산일보 4월 1일 자 11면 보도)하면서 김해시가 비상 수송 대책을 내놨다. 임시로 전세버스를 투입하고 경전철 운행 횟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해시는 시내버스 5개 업체 중 4개 업체가 오는 5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고 3일 밝혔다. 노사가 4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파업은 현실화한다. 파업이 개시되면 2000년 이후 25년 만에 시행되는 사례다.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가야IBS, 동부교통, 김해BUS, 태영고속이다. 파업이 현실화하면 전체 62개 노선 221대 중 56개 노선 195대가 멈추게 돼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신어BTS가 운행하는 911번과 912번, 913번은 기존대로 운행된다. 김해시는 전세버스 50대를 투입해 15개 임시노선을 무료로 운행하고, 부산김해경전철 운행 횟수를 매일 12회씩 늘려 파업에 대응하기로 했다. 김해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원도심과 장유동, 원도심과 진영읍을 연결하는 노선과 장유·진영 지역 안을 도는 대체 노선을 짜서 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라며 “공백 최소화를 목표로 파업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파업을 예고한 4개 업체는 지난해 10월부터 진행해 온 2025년 임금Í단체협상이 9차례 결렬되자 노조원 찬반 투표를 거쳐 파업을 결정했다. 이들은 통상임금 17만 원 적용과 월급 26만 5500만 원 인상을 요구했으나, 김해시는 통상임금과 물가상승률 2.3%를 더한 월급 27만 원 인상을 제시해 갈등을 빚는다. 노조 측은 준공영제 도입도 요구 중인데, 김해시는 이달 말 용역을 마무리하고 내년께 김해형 준공영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동래고무’ 보유자 김온경, 7년 만에 미수(米壽) 춤판 연다
망구(望九, 81세를 지칭하는 말) 춤판을 벌인 지 7년 만에 미수(米壽, 88세를 말한다) 잔치를 연다. 부산시 무형유산 ‘동래고무’ 예능보유자인 김온경 선생이 ‘88고개, 김온경 부산 악가무를 보다’를 오는 9일 오후 7시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특히 김온경 선생이 ‘영남, 부산 춤이 왜 특별한가’ 등을 해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춤을 선보이는 ‘렉처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이에 더해 각지에 흩어져 있는 그의 제자들과 동래고무보존회 회원 등 40여 명이 함께한다.“제 나이가 워낙 많다 보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고, 팔다리가 성해서 춤출 수 있을 때 내가 춤을 출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번 춤판이 마지막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의 딸이자 이번 춤판을 기획한 윤여숙(동래고무 전승교육사·윤여숙무용단 대표) 춤꾼은 “아직까진 정정하셔서 춤의 멋이나 맛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에는 다른 공연에서 ‘동래야류’ 과장의 ‘문둥이춤’을 추셨는데, 경지에 도달한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이번 공연에서 선보일 춤은 모두 8가지이다. 이 중 하나는 특별출연하는 국수호(국수호무용단 예술감독) 선생이 직접 출연하는 ‘남무’이고 나머지는 김온경 선생이 출연하거나 재구성한 것들이다.맨 먼저 무대에 오르는 춤은 ‘동래고무’이다. 이 춤은 원무, 협무 등 8인의 무원들이 중앙에 큰 북을 놓고 서로 자리를 옮겨가며 북을 치며 춤춘다. 다양한 춤 기법과 단아하면서도 절제된 춤사위가 돋보이는데 이번 무대에선 특별히 쌍고무를 올린다.그다음은 ‘승무’이다. 한성준 선생과 강태홍 선생의 춤 맥이 닿아 있는 ‘김온경류 승무’이다. 김온경은 “이매방류나 한영숙류 승무와는 다르다. 상당히 토속적이면서 아기자기하고, 섬세하죠. 강태홍 선생의 북가락은 리드미컬하고 독특하다”고 설명했다. 선생은 마지막에 북만 치러 나온다.세 번째 무대 ‘동래입춤’은 부산국악협회 초대 회장으로 김온경 선생의 부친인 김동민 선생의 춤 영상과 함께 이어진다. 이 입춤은 한국 춤의 기본이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출 수 있지만, 잘 추기도 어려워서 춤의 연륜과 학습 정도를 알게 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이어지는 ‘태극무’는 동래권번 예기로 활동했던 윤백화(1944~ ) 씨가 장월중선(1926~1998) 가야금산조 예능보유작에게 전수받아 동래권번에서 연희된 춤으로, 동래고무보존회 회원들에게 다시 전수됐다. 담백한 경상도 춤 멋을 표현하면서도 긴 수건의 회선무가 특징이다.다섯 번째는 김온경의 ‘문둥이춤’ 차례다. 덧배기춤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기회다. “교방이면 교방, 권번이며 권변으로 각각의 춤은 다릅니다. 여기다 덧배기춤까지 겸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호흡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도 동래고무 쪽에 집중하다 보니 덧배기춤 계열(동래학춤, 문둥이춤 등)은 등한시하게 됐는데 선친을 따라다니면서 추던 춤이어서 덧배기춤에 대한 추억이 많습니다.”‘쌍학무’와 ‘산조춤’도 준비된다. 부산 동래의 대표적인 덧배기춤을 한 쌍의 쌍학무로 재구성했다. 박종환(부산시 무형유산 ‘부산농악’ 예능보유자)과 강주미(춤패바람 대표)가 나오지만, 남녀 간의 춤은 아니고, 젠더 구분이 없다. 산조춤은 강태홍류 산조춤이다. 이 무대는 김온경을 비롯해 30여 명의 제자들이 함께한다.한편 김온경 선생은 그동안 춤 인생에서 만난 14명의 춤 예인을 다룬 <춤 인생 80년, 김온경이 만난 춤 예인>(도서출판 샘)을 함께 발간한다. 그가 만난 춤 예인은 강태홍, 김동민, 김보남, 김천홍, 김혜성, 문장원, 김해월, 석국향, 성승민, 이매방, 이춘우, 정재만, 황무봉, 강이문 선생 등이다. 공연 문의 동래고무보존회 010-3865-6873.
여객선사가 내던 운항 관리 비용 국가가 부담
여객선 사업자가 부담하던 운항 관리 비용을 앞으론 국가가 부담하게 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운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부가 제출해 발의한 이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민간 선사가 부담하고 있던 운항 관리 비용은 폐지되고 운항관리자 운영에 드는 비용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에서 지원하게 된다. 운항 관리 비용 부담 주체가 민간에서 국가로 변경됨으로써 연간 연안여객선 업계 비용 감면 효과는 약 61억 원으로 추정된다. 운항 관리 비용은 1972년도 여객선 운항관리자 제도가 처음 도입된 이래 운항 관리 조직 확대·개편 과정에서 그 비용의 일부를 사업자가 분담해 온 바 있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운항 관리 업무의 독립성을 확보하고 안전관리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기 위해 운항관리자를 한국해운조합에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으로 이관해 공공과 민간 업무를 구분했지만, 운항 관리비 부담은 여전히 여객선 사업자의 몫이었다. 내항선사들이 조합원으로 구성된 한국해운조합은 여객선사의 의견을 수렴해 법안소위 통과를 위한 입법 활동 등 운항 관리 비용 부담 체계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해운조합 이채익 이사장은 이번 법안 개정에 대해 “여객선사의 운항비용 부담이 완화된 만큼, 국민이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연안여객선 이용객 편의성 제고를 위해 조합이 앞장설 것”이라며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연안여객선의 입지를 강화해 침체한 내항여객운송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KNN 드라마 ‘사라진미(味)’ , 한국PD 대상 작품상
부산 지역방송 KNN(대표이사 이오상)이 제작한 14부작 UHD드라마 ‘사라진미(味)’(연출 권재경,전윤재/각본 한지원,최인환)가 제37회 한국PD 대상 작품상(지역정규 부문)을 수상했다. ‘사라진미(味)’는 할아버지가 남긴 의문의 요리 수첩을 단서로 기후 변화, 생산자 고령화 등으로 사라져가는 지역 고유의 식재료를 찾아 떠나는 미식 드라마이다. 합자장, 뜸부기, 잭살차 등 소멸 위기의 지역 식재료와 그것을 키워낸 지역의 풍광을 4K 영상으로 아름답게 기록(아카이빙)한 동시에 그 식재료로 만든 음식과 맛에 관련된 추억을 드라마 형식으로 참신하게 풀어냈다. 이번 수상으로 KNN은 세계 종교 건축물의 성스러움을 탐구한 ‘신들의 집 7부작’(22년), 사라져가는 지역의 무형 문화재를 아카이빙한 ‘천년의 기억 50부작’(23년), 인간의 손이 빚어낸 경이로운 아시아의 전통 공예품을 아카이빙한 ‘핸드-메이드 인 아시아 36부작’(24년) 이어 지역방송 최초로 한국PD 대상 4년 연속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연출을 맡은 전윤재PD는 “기장군을 포함해 부산의 역사가 담긴 식재료를 중심으로 ‘시라진미(味)’ 시즌2를 촬영 중에 있으며, 이르면 올 하반기에 방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PD연합회가 주관하는 한국PD대상은 방송 문화 발전과 자유언론 구현에 공헌한 PD와 방송인을 매년 PD가 직접 심사해 선정하는 한국방송을 대표하는 방송상이다. 올해 한국PD대상 시상식은 9일 서울 KBS별관 공개홀에서 열린다.
전세사기 여파…작년 HUG 2조 5000억 손실
전세사기 여파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해 2조 5000억 원대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3일 HUG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2024년도 결산공고’에 따르면 순손실은 2조 5198억 원으로 집계됐다. 3조 8598억 원 적자를 기록했던 2023년보다는 순손실액이 1조 3000억 원 이상 줄었다. 하지만 2022년 적자로 돌아선 뒤 3년 연속 적자를 지속했다. 최근 3년간 누적 순손실은 6조 7883억 원에 이른다. 2022년부터 전세보증사고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 순손실의 주원인이다. 지난해 HUG의 전세보증, 분양보증,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등을 포함한 총 대위변제액은 6조 940억 원으로 전년(4조 9229억 원) 대비 23.7%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세보증 가입 세입자에게 집주인 대신 내준 전세금은 3조 9948억 원이다. 이처럼 대위변제액이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도 순손실 규모가 줄어든 것은 채권 회수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HUG 관계자는 “적극적인 채권 회수 노력으로 지난해 채권 회수 금액이 1조 5186억 원으로 전년보다 9530억 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회수는 통상 1~2년이 걸려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급증한 전세사기 대위변제액 회수가 시작된 것으로도 추정된다. HUG는 채권회수실적 개선과 함께 지난해 5월부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의 담보인정비율을 기존 100%에서 90%로 낮추는 조치도 취해 올해는 재무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권은 ‘4 대 4 기각’에 무게, 야권은 ‘8 대 0 파면’ 전망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인용’ 또는 ‘기각’·‘각하’ 시나리오가 앞다퉈 쏟아지고 있다. 정치권 긴장이 고조되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치인들은 자극적인 발언을 삼가 달라”며 헌재 결론에 대한 승복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당초 여권에서 유력하게 거론됐던 ‘5 대 3’ 기각설은 힘을 잃어가는 분위기다. 대신 여권 인사들은 5 대 3에서 ‘4 대 4’ 기각설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헌재가 재판관 공석 상황이 헌재 선고의 최종 결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하는 판례를 남겨놨기 때문이다. 현재 헌재는 ‘8인 체제’다. 1명의 재판관이 공석인 것으로, 지난 헌재 판례에 따라 이번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헌재가 단 한 명의 의견으로 결과가 나뉘는 걸 방지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한 명의 판단으로 현직 대통령 탄핵 결과가 나뉘는 5대 3 기각설이 아닌 4대 4 기각설로 여권 해석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6인 체제였던 헌재는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심리 과정 가처분신청 사건에서 ‘6명으로도 심리가 가능하다’고 결론 내리면서도 “공석인 재판관 의견에 따라 사건의 향배가 달라질 수 있는 경우에는 공석인 재판관이 임명되기를 기다려 결정을 하면 된다”고 판시했다. 재판관 추가 임명으로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 경우에는 판결을 내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 판례에 따르면 현재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임명되지 않은 8인 체제에서 인용이 5명(나머지 기각 또는 각하 3명)이라는 이유로 기각하는 것은 위헌 요소가 생길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인용과 기각·각하에 한 명의 의사가 아닌 최소 둘 이상의 의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판례에 따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재판관들 의견이 5(인용) 대 3(기각)으로 갈렸다면, 선고일을 지정하지 않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 대 3의 경우 한 명이 인용으로 틀면 6대 2로 인용이, 기각으로 틀면 4대 4로 기각 결정이 내려진다. 여권은 정형식·조한창·김복형 재판관에 이어 김형두 재판관이 기각 또는 각하로 틀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민의힘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TV조선 ‘류병수의 강펀치’에서 “헌법재판관 성향상 현재 5(인용) 대 3(기각)일 것이지만, 재판관들 입장에서는 국론 분열을 막기 위해서 4 대 4를 만들어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야권에서도 이같은 이유로 8(인용) 대 0(기각) 만장일치 파면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헌재가 다음 주가 아닌 이번 주에 선고일을 잡았고, 국민 분열을 막기 위해 만장일치 판결을 내렸을 것이란 분석에서다. 민주당 박주민 의원도 “헌재 재판관이 만약에 추가될 경우에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고 보는 경우에 헌재는 ‘판결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5대 3 기각설은 가능성이 제로가 된 것이다. 8대 0 인용으로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4일 선고일 지정에 대해 “헌재가 선고기일 지정 요청에 답한 것”이라고 밝혔고, 박찬대 원내대표는 “지금 8명 헌법재판관 상황 자체가 사실은 헌법을 위배한 상황 속에서 발생했던 부분이라 이것을 면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방법은 (윤 대통령) 파면”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그 어떠한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우리는 법치주의 원칙에 따라 그 결과를 차분하고 냉정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정치인들께도 당부드린다. 폭력을 자극하는 발언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사전 투표하고 또 투표하려다 소란… 개표 초반부터 김석준 캠프 환호성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4·2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개표 초반 김석준 후보가 여유롭게 앞서나가자 김 후보 선거 캠프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부산 지역 16개 개표소에 2일 오후 9시께부터 투표함이 도착했다. 개표 초반 사전 투표함이 우선 개봉됐고, 이날 오후 10시 기준 김석준 후보자가 득표율 65%로 크게 앞선다는 소식이 TV 화면에 나오자 김 후보 선거 캠프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선거 캠프 직원들도 격앙된 표정으로 TV 중계 화면과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부산 16개 구·군 중 중구에서 가장 먼저 개표가 끝났는데, 3509표(45.71%)를 득표하며 정승윤 후보 3224표(42%), 최윤홍 후보 943표(12.28%)에 비해 앞서 나가자 박수가 쏟아졌다. 선거 캠프 관계자는 “지금 압도적으로 이기고 있다”며 “그래도 선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지켜봐야 안심할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날 부산 투표소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소란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발생했다.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사하구 괴정동 사하중학교 1층 교실에서 70대 남성 A 씨가 소란을 일으켰다. A 씨는 사전 투표를 했기에 이날 투표를 할 수 없다는 투표소 관계자 안내에 반발했고, 투표소가 어수선해지면서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28일 A 씨가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A 씨가 사전 투표소에 출입하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당시 사전 투표소에서 근무했던 관계자들도 ‘A 씨가 투표하고 가는 모습을 봤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지 검토 중이다. 오후 1시 30분께 동구 범일동 두산위브더제니스하버시티 1층 경로당 투표소에서도 한 남성이 행패를 부렸다. 이 남성은 유튜브에서 ‘부정선거’ ‘투표지 형상기억종이’ 등을 봤다며, 투표지 용지를 촬영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다. 투표소 관계자와 남성이 실랑이를 벌였고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후 투표소 측은 남성을 퇴거 조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평일 이뤄지는 선거로 투표소 섭외가 어려워 이색적인 공간이 투표소로 변신하기도 했다. 연제구 연산동 NK스크린골프 3층 실내 연습장은 이날 투표소가 됐다. 임시공휴일이 아닌 평일 선거로 원래 해당 지역 투표소로 사용됐던 국세청 별관이 섭외되지 않아 대체 장소로 섭외됐기 때문이다. 이날 실내 골프 연습장을 찾은 시민들은 여러 차례 투표소가 맞는지 확인하고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골프 가방을 든 시민과 투표를 하러 온 시민이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동네 목욕탕을 투표소로 활용하는 사례도 포착됐다. 부산진구 전포동 조은목욕탕 1층 주차장은 지난해 총선에 이어 투표소로 활용됐다. 서구 동대신동 삼익탕 주차장도 투표소로 이날 톡톡히 역할을 해냈다. 엉뚱한 투표소를 찾아 헛걸음만 한 시민도 목격됐다. 이날 오전 9시 15분께 연제구 거제동 한 투표소에 70대 남성이 지정된 투표소가 아닌 투표소에 투표하겠다고 고집을 피웠다. 이 남성은 투표소 관계자가 설득한 끝에 본래 투표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후 2시 30분께에는 등산복을 입은 여성 2명이 연제구 연산동의 한 투표소를 찾았다가 투표를 하지 못하고 돌아갔다. 이들은 “근처에서 볼일을 볼 겸 투표소에 왔는데, 투표가 안 된다고 한다”며 “아무래도 집 주위에 있는 투표소를 가야겠다”고 발걸음을 돌렸다. 저녁이 되면서 퇴근길 직장인들이 투표소를 대거 찾았다. 부산시청 1층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가방을 멘 직장인이 잇따라 입장했다. 투표 마감 20분 전 투표소 관계자 안내를 받아 서둘러 투표소로 들어가는 이들도 보였다. 수영구 광안동의 한 투표소도 종료 직전까지 발걸음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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