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한국야구명예의전당’ 첫 삽 떴다… 2027년 개관 목표
한국 야구 120년 역사를 담을 한국야구명예의전당이 2027년 개관을 목표로 첫 삽을 떴다.부산시는 16일 오후 기장군 일광읍 야구테마파크 내 사업 부지에서 한국야구명예의전당(야구박물관) 건립 사업 착공식을 열고 본격 공사를 시작했다고 이날 밝혔다.착공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정종복 기장군수와 시·군의원, 야구계 인사와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한국야구명예의전당 건립 사업은 2011년 KBO의 '한국 야구 100주년 기념 사업'으로 시작됐고, 부산시와 기장군이 공동 유치했다. 이후 시와 기장군, KBO는 3자 간 실시협약을 체결해 시는 건립비를, 기장군은 부지를 제공하고 KBO는 전시물을 확보하기로 했다.한국야구명예의전당은 KBO가 보유한 야구 유물 4만 9000여 점을 활용해 연면적 2998㎡,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1층 전시장은 한국 야구의 탄생과 성장,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발자취를 주제별로 소개하고, 2층 명예의 전당은 인공지능 미디어아트를 통해 명예의전당에 오른 헌액자의 경기 명장면과 기록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3층은 수장고와 사무 공간이다.총사업비 190억 원(시비 149억 원, 군비 41억 원)을 투입해 내년 10월 완공, 2027년 상반기 개관한다는 목표다. 시행과 운영 주체는 기장군이 되고, 시와 KBO는 학예사 파견 등으로 지원을 이어간다.시는 한국야구명예의전당이 개관하면 야구테마파크와 오시리아 관광단지 등 인근 관광 자원과 연계해 '야구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와 관광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자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박형준 시장은 "한국야구명예의전당 착공은 한국 야구 120년 역사를 기념하고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이라며 "이곳을 한국 야구의 역사와 영광의 상징이자, '야구도시 부산'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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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에서 담배꽁초를 버린 뒤 달아나던 강력범죄 수배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피디아
부산 근현대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 사건, 랜드마크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피디아-부산의 모든 이야기를 담다’ 홈페이지(www.busan-pedia.com·사진)가 문을 연다.
대학 유휴 공간, 시니어 복합단지 된다… 부산시 ‘하하 캠퍼스’ 조성
전국 처음으로 대학 유휴 공간을 활용한 시니어 복합단지가 부산에 들어선다. 2028년께 부산 금정구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은 평생교육과 국민체육센터 등을 갖춘 ‘하하(HAHA) 캠퍼스’로 거듭날 예정이다. 부산시는 16일 부산가톨릭대, 한국사학진흥재단, 금정구와 ‘하하 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하하 캠퍼스는 일명 ‘액티브 시니어’라 불리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장년층을 위해 조성하는 시니어 복합단지다. 조성 예정지는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 부지(6만 3515㎡)로, 시는 사업비 606억 원을 들여 건물 9개 동을 리모델링하고 스포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또 하하 캠퍼스에서 교육과정을 밟는 장년층을 위한 기숙사 개념인 ‘대학 기반 은퇴자 공동체(UBRC)’ 조성도 추진한다. 부산가톨릭대는 지난해 3월 신학교정을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했고, 이번 협약을 통해서도 하하 캠퍼스 조성을 위해 토지와 건물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대학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대신 30년간 무상으로 사용하고, 일부 건물에 대해서는 대학으로부터 기부채납을 받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지난 4월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마쳤고, 현재 지방재정투자심사와 문화관광체육부 공모사업 신청 등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시는 먼저 사용 가능한 건물을 활용해 교육, 문화·여가, 건강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1단계 사업을 추진하고, 이후 캠퍼스 내 시설 추가 정비를 통해 지산학 협력 교육과 생애 재설계·재취업 지원 등을 2단계로 추진한다. 시는 2028년 말 1단계 사업과 스포츠센터 건립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가 노인 세대로 진입하면서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하하 캠퍼스는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 대학의 유휴 시설이 늘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사업 대상지인 부산가톨릭대 신학교정은 신학과 폐지 이후 대학본부, 평생교육원 등으로 활용 중이나 일부 건물은 유휴 공간으로 남아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초고령사회를 위기가 아닌 새 기회로 인식하고, 어르신들을 사회·경제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세심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하하 캠퍼스는 노인 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평생교육시설 등 공공시설 부족 문제와 지역 대학 학생 수 감소 문제를 함께 해결할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이라고 전했다.
올 추석 차례상 비용, 하락세 전환…배 가격 17%↓"
3주 앞으로 다가온 올해 추석에는 배·시금치 등 과일·채소 가격이 작년 추석 때보다 떨어져 전반적으로 비용이 적게 들 것으로 전망됐다. 가격조사 기관인 한국물가협회는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을 최근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기준 전국 평균가격은 작년 추석 차례상 비용보다 1.1%(3090원) 하락한 28만 4010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전통시장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 전국 평균 37만 3540원보다 24%(8만 9530원) 적었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품목은 쇠고기, 돼지고기, 대파, 배 등이다. 대형마트는 가공식품 가격이 우위였다. 협회가 조사한 차례상 비용은 지난 10년간 31.5% 상승했다. 코로나19 충격과 이상기상 영향으로 2020∼2022년 3년 연속 차례상 비용이 매년 7% 이상 높아졌으나, 올해 추석에는 2년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올해 차례상 비용이 낮아진 것은 채소와 과일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다. 특히 배 가격은 작년보다 17%가량 하락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추석이 늦어 성수기를 앞두고 집중 출하가 이뤄지며 배 가격이 내렸다. 시금치도 올해 양호한 기상 여건으로 공급이 안정되며 가격이 하락했다. 무 가격도 지난해보다 싸다. 반면 계란과 돼지고기, 사과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 사과는 여름철 고온 영향으로 상품성이 높은 '대과'가 줄어 제수용 가격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섬 특성상 물류비가 비싼 제주가 전통시장 기준 30만 2130원으로 유일하게 30만 원을 넘겼다. 농수산물 최대 생산지인 전남(26만 8880원)과 전남에 인접한 광주(27만 1900원)는 비용이 가장 낮았다. 임상민 한국물가협회 팀장은 "올해 차례상 비용 하락은 물가 안정화의 긍정적 신호"라면서 "폭염과 늦은 추석 영향으로 사과 등 일부 품목은 가격이 높지만,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출하 물량이 증가해 차례상 비용의 완만한 안정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짧지만 깊은 여운으로 ‘공존’ 꿈꾼다… ‘51초’ 복지영화제 열린다
플레이 타임 51초. 길이는 짧지만, 여운은 깊은 작품들로 ‘공존’을 모색하는 부산 최초의 시민 참여형 복지영화제가 원도심에서 불을 밝힌다. 올해는 특히 30주년을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와 협업해 커뮤니티비프 기간 동안 진행돼 의미를 더한다. 16일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19일 오후 2시 부산 중구 남포동 비프광장 야외무대에서 ‘자몽自夢프로젝트-2025년 제9회 051영화제 시상식&시사회’가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일보가 주관하는 051영화제는 ‘우리가 누리는 복지를 우리 스스로 꿈꿔 보자’는 취지로 진행되는 ‘자몽自夢프로젝트’의 메인 프로그램이다.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51초 복지 영화를 공모해 시상하고, 출품작으로 복지 미디어 캠페인까지 진행하는 부산 최초의 시민 참여형 복지영화제다. 이번 051영화제에서는 ‘공존’을 주제로 시상식과 시사회, 영화 상영, 시네마 토크 등이 펼쳐진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협업해 커뮤니티비프 기간 동안 진행된다. 이날 영화제에서는 공존을 주제로 부산 시민이 제작한 51초 분량의 영화 11개 작품 시상과, 수상자들과 함께하는 시사회가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 메가박스 부산극장 3관에서는 장애인 자녀와 그 부모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그녀에게’ 상영과 관객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부대 행사도 열린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부산국제영화제 커비로드에서는 ‘당신의 고민을 삽니다’라는 부스가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복지에 대한 다채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부스에는 부산 시민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복지의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인간지능’ 고민 수거함이 운영된다. 부산시사회복지협의회 관계자는 “단순한 영화 시상식, 시사회를 넘어 시민들에게 복지의 중요성과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모바일상품권 환불권 강화…현금 최대 95%, 적립금 100%
유효기간이 지날 경우 액면의 90%까지만 돌려받을 수 있는 모바일·전자·온라인 상품권의 환불 비율이 최대 100%까지 상향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신유형(모바일·전자·온라인) 상품권 사업자 약관 점검 결과'와 '표준 약관 개정'을 16일 발표했다. 공정위는 10개 신유형 상품권 사업자의 이용약관을 심사한 결과, 총 7개 유형의 85개 불공정 약관조항을 적발해 시정토록 했다. 공정위는 8개 회사의 환불 제한이나 환불수단 제한 조항을 시정하도록 했다. 이 회사들은 회원 탈퇴나 자격을 상실했을 때, 또는 비회원이 구매한 경우 환불이 불가하다는 규정을 두고 있었다. 일부는 잔여 포인트까지 없애도록 했다. 공정위는 부당한 환불수수료 조항도 바꾸도록 했다. 환불수수료를 특정하지 않거나, '내부 환급정책에 따른다'며 수수료를 자의적으로 부과할 여지를 두는 약관이 적발됐다. '환불수수료를 3일 이내만 면제한다'는 조항은 구매일 또는 충전일로부터 7일 이내 전액을 환불받을 권리를 침해하기 때문에 고치도록 했다. 심사 대상 업체들은 공정위가 지난 11일 개정한 환불 비율 상향 표준약관도 적용하기로 했다. 기존 표준약관은 유효기간이 만료된 상품권은 구매액의 90%까지만 환불하도록 했다. 그러나 개정 표준약관에 따르면 현금 환불의 경우 5만 원을 초과할 경우 95%까지 환불해줘야 하며, 현금 대신 적립금으로 환불받는 경우 상품권 금액에 상관 없이 잔액의 100%를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유효기간 내 소비될 가능성이 높은 5만원 이하 상품권은 환불 기준을 90%로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이번 공정위 점검 대상은 문화상품권(온라인문화상품권), 엔에이치엔페이코(페이코), 윈큐브마케팅(기프팅), 즐거운(스마일기프트), 케이티알파(기프티쇼), 쿠프마케팅(아이넘버), 티사이언티픽(기프트샵), 페이즈북앤라이프(도서문화상품권), 한국문화진흥(컬쳐랜드), 한국선불카드(모바일팝·에그머니)였다.
‘2초 만에’ 흉기 든 손목 낚아채 제압한 부산 경찰
부산 사상구의 한 파출소에서 자신의 전화를 안 받았다며 흉기를 꺼내든 8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80대 남성 A 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20분께 사상구 모라파출소에 들어와 “왜 전화를 안 받냐”는 취지로 말하며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냈다. 하지만 A 씨 앞에 서 있던 김주인 경감이 곧바로 A 씨의 손목을 잡아 흉기를 휘두르지 못하게 막았다. 약 2초 사이에 1차 제압이 끝났고, 곧바로 정민규 경사가 A 씨를 뒤에서 끌어안아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도록 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실제 경찰에 연락한 적이 없었다. 술에 취한 상태로 특별한 이유 없이 모라파출소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강력 범죄에 대해 철저하게 대응해 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미 관세폭탄'에 대미 車수출 6개월째 감소…전체 수출은 3개월째↑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우리나라 자동차의 대미(對美) 수출액이 작년 동월 대비 6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전체 자동차 수출은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자동차 기업들이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며 관세를 비껴가고 있는 데다 친환경차 경쟁이 치열한 유럽 등 시장에서 약진한 덕분이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8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작년 8월보다 8.6% 증가한 5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8월 최대 실적이다. 8월 물량 기준 수출은 20만 317대로, 작년 8월보다 5.5% 늘었다. 지역별로는 한국의 최대 자동차 수출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작년 8월보다 15.2% 감소한 20억 97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트럼프 미 행정부가 지난 4월부터 모든 수입차에 25% 품목관세를 부과한 영향 등으로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미 차 수출 증감률(작년 동월 대비)은 지난 3월 -10.8%에 이어 4월 -19.6%, 5월 -27.1%, 6월 -16.0%, 7월 -4.6%, 8월 -15.2% 등이다. 이런 가운데 미국 시장 내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일본차에 붙는 품목관세가 현지시간 16일부터 한국보다 10%포인트(P) 낮아지게 돼 대미 수출 감소 우려가 큰 상황이다. 다만, 미국을 제외한 유럽연합(EU) 등으로의 자동차 수출은 크게 늘면서 전체 자동차 수출은 증가했다. 8월 EU 수출은 7억 9000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54.0% 늘었고, 기타 유럽은 5억 5000만 달러로 73.2% 증가했다. 아시아는 5억 9000만 달러로 9.3%, 중동은 3억 7000만 달러로 9.8%, 오세아니아는 3억 4000만 달러로 20.1%씩 각각 증가했다. 산업부는 "유럽에서 전기차 수출이 활기를 띠면서 독일과 네덜란드로의 수출이 2개월 연속 2배 이상 증가하고, 영국과 튀르키예에 대한 수출도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등 북미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 8월 친환경차 수출은 6만 9497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6% 증가하며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차 중 전기차 수출은 2만 2528대로 78.4% 급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이브리드차 수출도 11.0% 증가한 4만 3277대로 성장세를 이끌었다. 다만,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수출은 3692대로 12.1% 감소했다. 8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13만 8809대로, 작년 동월 대비 8.3%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36.1% 증가한 7만 393대로, 전체 내수 판매의 50.7%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4만 3809대)와 전기차(2만 4319대) 판매도 각각 25.4%, 55.7% 증가하며 약진했다. 전기차 내수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올해 1∼8월 누적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47.6% 증가한 14만 1000대로 작년 연간 판매량(14만 2000대)에 육박했다. 이런 추세라면 9월 중 작년 판매량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자동차 국내 생산은 작년 동월보다 7.1% 증가한 32만 1008대를 기록했다.
코레일 입환 작업 사고 막는다…선로전환기 자동화 등 추진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철도차량 입환 작업자의 안전 확보 대책을 중점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 입환이란 열차 차량을 연결·분리하거나 이동하는 작업을 말한다. 코레일은 지난 2022년 11월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입환 작업을 하던 직원이 기관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 이에 입환작업 중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대책을 다시 점검하고 나선 것이다. 먼저 입환 작업자의 선로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동 방식의 선로 전환기를 전기식 자동 방식으로 개량하고 있다. 이렇게 하면 역무실 등에서 설비를 원격으로 작동시킬 수 있어 사람이 직접 선로를 이동하는 위험을 줄이고 작업과정의 인적 오류를 예방할 수 있다. 현재까지 괴동·석포역 등 13개역의 선로전환기 69개(틀) 교체를 마쳤고, 올해까지 오봉역 등 4개역의 30틀을 개량할 예정이다. 또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안전 시설도 보완했다. 안전펜스 설치, 선로변 지장물 제거 등 안전한 이동통로를 구축하고, 의왕·부산진역 등 18개역에 조명시설을 추가해 야간작업 시 적정 시야가 확보되도록 했다. 아울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입환작업을 월 1회 이상 모니터링하고, 이례사항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입환을 하지 않는 역까지 포함해 입환작업 절차 교육을 정례화했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 12일 부산진역 부산신항역 등 전국 주요 7개 입환역 역장이 참석한 가운데 입환 작업자의 안전 확보 대책과 실제 작업 현장의 불안전요인 개선 현황을 점검했다. 정정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입환 작업의 특성을 고려해 실제 작업자들의 안전을 강화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고 개선해 체계적인 안전망을 구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부고속도로애서 트레일러 사고로 30대 운전자 숨져
지난 15일 오후 10시 53분께 경남 양산시 동면 경부고속도로 양산휴게소 인근에서 울산 방향으로 가던 트레일러가 방호벽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운전자 A 씨가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찰은 고속도로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거제 야구 대표팀, 경남생활체육대회 우승
경남 거제시 야구 대표팀이 ‘제22회 경남야구협회장기 생활체육 야구대회’ 왕좌에 올랐다. 거제시야구협회에 따르면 거제시 선수단은 지난 14일 거제하청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에서 통영시 대표팀을 상대로 7 대 0 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거제시 대표팀은 전날 선발 강명석의 호투와 서주형, 심광호의 홈런포로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창원시 대표팀을 8 대 3 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어진 결승에선 선발 정수원과 마무리 임오용의 눈부신 호투가 통영시 타선을 꽁꽁 묶었다. 여기에 포수 오원준의 도루 저지, 유격수 정회훈 선수의 호수비도 이어졌다. 거제시 대표팀 주정영 감독은 “올해 협회 새 집행부가 만들어지면서 대표팀도 세대교체를 단행했다”면서 “당장의 성적보다 장기적으로 팀을 리빌딩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첫 대회부터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거제시야구협회 김해연 회장도 “열악한 여건에도 열심히 노력해 준 선수와 감독 그리고 대회 기간 선수단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 준 시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해시 정책에 시민 아이디어 한 스푼
경남 김해시와 인제대학교가 새로운 시책 발굴을 위한 시민 의견 수렴에 나섰다. 김해시는 지난 13~14일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에서 ‘2025 김해시 청년정책·글로벌 정책 주권 지역문제 해결 해커톤 대회’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김해시와 인제대, 김해문화관광재단이 업무협약을 맺고 추진한 ‘김해를 바꾸는 시민 프로젝트’ 과정의 하나로 마련된 자리다. 이번 대회에는 시민 15개 팀, 34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행사 첫날에는 오리엔테이션과 정책 길라잡이 특강, 팀 구성, 아이디어 회의, 정책 자문가 멘토링, 참가자 토론 등이 이어졌다. 다음 달 팀별 정책 아이디어 발표와 시민평가단 심사가 진행됐다. 총 15개 참가팀은 청년·일자리·돌봄·문화·참여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현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문제 분석부터 정책 해법 제안, 아이디어 초기 모델까지 한층 발전된 결과물을 만들어 냈다. 또한 시민 43명이 평가자로 나서 시민이 만드는 정책이라는 대회 의미에 힘을 실었다. 평가단 심사를 통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낸 8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최고상인 김해시 대상과 인제대 대상은 각각 ‘도전경성(이슬아·황제현)’ 팀과 ‘감자바우(신지윤·신강민)’ 팀이 차지했다. 도전경성은 청년 기술 창업에 필요한 엔지니어 창업 캠퍼스 조성, R&D 바우처, 시니어 전문가 멘토링 지원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았다. 감자바우는 김해시립 지능형로봇 특성화고를 설립해 학생이 찾아오고 머무는 도시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아름다움을 짓는 사람들 팀의 ‘청년 인구 유일을 위한 4대 혁신 정책’, 김환희 씨의 ‘노인 일자리 창출과 길고양이 문제 해결’, 임준건원 팀의 ‘우리동네 공인중개사 플러스’, 추승민 씨의 ‘김해 다문화 온 플랫폼’ 등이 우수작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전달됐다. 대상 팀은 각 200만 원, 우수상 팀은 각 100만 원을 받았다. 우수 아이디어는 김해시 관련 부서의 검토를 거쳐 정책 수립 시 반영될 예정이다. 김해시 인구정책관 관계자는 “청년과 시민이 함께 만들어 낸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정책 현장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해안 한려수도, 팬플룻 선율에 물들다
경남 통영케이블카가 전망대가 팬플룻 선율로 물들었다. 통영관광개발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세계적인 팬플루티스트 ‘라두 네키포르’가 통영케이블카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깜짝 공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에는 통영팬플룻오케스트라 이혜정 단장과 피아니스트 김수지가 함께했다. 맑고 청아한 팬를룻 음색이 가을 하늘과 바다에 울려 퍼져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과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공사 강석수 사장은 “통영을 찾는 관광객이 자연 경관뿐만 아니라 문화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며 “케이블카가 문화·관광 명소로도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수가 포옹" "사실무근" 하동군 성추행 의혹으로 '시끌'
경남 하동군이 군수의 성추행 의혹 보도로 시끄럽다. 하승철 군수가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지역 언론에서 보도하자 하 군수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동안 하동군청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하동군에 따르면 최근 한 지역 언론사가 ‘하승철 군수 성추행 논란 확산’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지난 2월 말 하동군보건소에서 열린 여성단체 정기총회 행사에서 하 군수가 여성 군의원 A 씨를 끌어안았다는 게 주된 내용이다. A 의원은 해당 언론에 “행사 종료 후 참석자들이 악수하는 과정에서 하 군수가 갑자기 ‘한번 안아 보자’며 포옹하면서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의원은 서로가 공인 신분이라 성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키는 게 쉽지 않아 의혹 당시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 같은 성추행 의혹에 대해 하 군수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해당 의원과 언론사가 악의적인 의도로 수 차례 의혹을 제기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하 군수는 즉각 입장문을 내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면서 “의혹을 제기한 A 의원이 특정 업자에게 특혜를 주도록 하동군에 요구하는 등 부적절한 거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번 보도를 내놓은 언론사 역시 선거 시절부터 지금까지 군정과 군수 개인을 상대로 반복·악의적인 기사를 게재해 온 곳”이라며 “그동안 이 언론이 제기한 수많은 의혹과 불법 행위 주장은 단 한 건도 사실로 인정된 적이 없다”고 전했다. 하 군수는 A 의원의 불법 청탁 의혹과 더불어 명예훼손·무고 혐의에 대해 수사기관에 직접 고소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부산 전시] 이번 주에 뭐 볼까?[2025년 9월 15일~ ]
※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기타(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매달 1일과 15일 전후로 업로드 됩니다. ◆최규식 개인전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예비 전속작가제 지원 사업’에 선정된 MERGE?와 최규식 작가의 협업 프로젝트. 유망 작가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MERGE?는 노주련, 서수연, 최규식 세 작가와 3년간 전속 계약을 맺고 지원하게 되었으며, 이번 전시는 최규식 작가와 첫걸음이자 작가의 신작을 포함한 작품 11점을 선보인다. 최 작가는 점차 사라져 가는 계절의 온화함을 조각으로 담아내는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빛, 바람, 그림자 등 움직이는 요소를 활용한 키네틱 조각 설치 작품 11점을 통해 ‘계절의 시간’에 대한 섬세한 감각을 선사한다. 대표작 ‘나비 그림자 III’(60×65×15㎝)은 혼합재료와 LED로 제작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는 그림자가 계절의 덧없음을 상징한다. ▶9월 6일(토)~19일(금) 부산 금정구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부산대학로 50번길 49).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꿈꾸는 고래3’-바다의 꿈, 예술로 펼치다 [산목&휘갤러리]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는 ‘꿈꾸는 고래’ 전시. 고래를 상징적 존재로 삼아 자유, 희망, 그리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채로운 매체를 통해 고래가 지닌 서정적·상징적 의미를 각자의 시선으로 풀어낸다. ▶9월 6일(토)~19일(금) 부산 해운대구 산목&휘갤러리(좌동순환로 23). 운영 시간 낮 12시~오후 6시(월·화요일 휴관). ◆김운규 개인전 [이웰갤러리] 김운규 작가가 태어나고 성장한 부산의 자연과 환경이 어떻게 그의 예술 세계에 강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하는 ‘심안의 흐름’ 시리즈를 선보이는 개인전. 획(劃)과 색(色)을 주제로 표현한 작업이다. 작가는 부산의 바다, 산, 바람, 빛 그리고 도시의 리듬이 어떻게 그의 작업으로 녹아들었는지를 이야기한다. 평면 회화들은 부산의 파도처럼 역동적이며, 작가의 세상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시각의 텍스처를 만들어냈다. 홍익대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하고, 미술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부산미술협회 오늘의작가상 ‘청년작가상’(2019)과 2021 제26회 마니프 ‘우수작가상’을 수상했다. ▶9월 1일(월)~20일(토) 부산 수영구 이웰갤러리(망미번영로110번길 7). ◆구우희 개인전-구월의 구우희 [낭만시간연구소] 부산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한 1990년생 청년 작가 구우희의 개인전. 구 작가는 오랫동안 신체의 파편과 해부학적 형상을 작업의 주요 소재로 삼아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몸통, 흉곽, 팔, 다리, 발, 심장을 각각의 조형으로 구현하며, 우리가 가장 익숙하다고 여겨온 신체가 얼마나 낯선 존재로 다가올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9월 6일(토)~21일(일) 부산 동구 낭만시간연구소(초량로 79-6). 관람 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휴관일 없음). ◆한살림두레굿 2025-삶을 빚고 그리고 깎는 손길 [부산시민공원 다솜갤러리] 한살림부산생활협동조합(이하 부산한살림) 창립 32주년 기념 전시. 부산한살림의 역사와 가치를 ‘한살림두레굿’이라는 그릇에 담았다. 전시는 정화석(흙 조각), 이태수(그림), 김진성(나무공예)으로 꾸린다. 도조 작가 정화석은 젊어서 그리던 볼펜화를 뒤로 하고 여주에서 익힌 도자기 제작 기술에 조각 기술을 보태서 도조(陶彫)라는 도자기 조각 분야에 뛰어들어 작업하고 있다. 한살림생협에 생활도자기를 공급 중이다. 생태 화가 이태수는 생태 세밀화가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고향인 연천으로 귀촌한 이후 휴전선과 DMZ 내에 민간인 출입이 어려운 지역을 드나들면서 그린 자연 그림은 안보 관광의 내용을 업그레이드하기도 했다. 최근엔 연천군을 비롯한 접경지역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 농부와 탈북 어르신 초상을 그리는 일을 하고 있다. 목공예가 김진성은 1984년께 원주가톨릭센터 근처에서 목공예 공방을 열어 서각을 비롯한 나무를 다루는 시민 예술가 길을 걷고 있다. 세 작가의 공통점은 무위당 장일순의 삶과 사상의 세례를 직간접으로 받으며 삶과 예술을 이어왔다는 점이다. 전시 기간 ‘이야기와 배움’ 마당에서는 생명의 가치를 담은 강좌, 기후위기 관련 영화제, 도서전 등을 연다. ▶9월 15일(월)~21일(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시민공우너 다솜갤러리.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 ◆의미의 경계에서 [아리안갤러리] 구상, 비구상, 판화, 설치 등 서로 다른 조형 언어를 사용하는 4명의 작가가 한자리에 모여, 예술이 만들어내는 의미의 경계를 탐구하는 전시. 참여 작가는 김성철, 정해민, 이인우, 정원식 등 4인이다. 독일에 유학한 김성철 작가는 신체의 왜곡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불안한 감정을 표현하고 내면의 심리 상태를 디스토피아적 세계로 시각화하고 있다. 홍익대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수학한 정해민 작가는 디지털 출력 이미지를 밑칠로 활용한 회화로 여기에 거칠게 올라간 물감 덩어리, 스티커, 테이프 등의 흔적들이 물리적 질감을 더해 작품의 표면을 다층적으로 형성해 나가고 있다. 영남대 박사과정의 이인우 작가의 작품은 색면추상의 한 갈래로 어떤 것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이 아닌, 말 그대로 화면을 색면으로 표현한 추상화이다. 정원식 작가는 창원대 미술과를 졸업 후 일본 도쿄 무사시노 미술대학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한 작가로 오랜 기간 자연물의 형상을 독창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해 왔다. ▶8월 19일(화)~9월 25일(금) 부산 해운대구 아리안갤러리(달맞이길 117번 가길 175, 3층). 관람 시간 낮 12시~오후 7시(일·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제19회 부산국제비디오아트페스티발 [공간 힘] 올해로 19회를 맞는 부산국제비디오아트페스티발(BIVAF, 비바프). 비바프는 ‘공모 선정작’ 전시를 통해 실험적이고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는 한편, ‘주제 기획전’과 ‘주제 릴레이’ 전시를 통해 큐레이터의 주제 연구와 비디오 매체 연구를 결합해 작품에 관해 보다 심화된 담론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한다. ‘2025 선정작’은 올해부터 국제경쟁, 한국경쟁, 비디오아트부산으로 부문을 세분화하고, 수상작으로는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는 중국 창춘 출신 장한원 작가의 ‘불명한 풍경’이 선정됐다. △국제경쟁 부문 선정 작가는 그레고르 보지치(노바고리차), 해리슨 홀×리이판×맷 스피스바(멜버른, 타이베이), 샘 윌리엄스(런던), 시라신 팡쁘라서트꾼(치앙마이), 테클라 아슬라니슈빌리(베를린, 트빌리시, 빈), △한국경쟁 부문 선정 작가는 김윤서, 윤은경, 정우찬, 최민경×싯왱산, △비디오아트부산 부문 선정 작가는 이성욱, 전영현이다. ‘주제 릴레이’ 참여 작가는 베티 애플, 미구엘 로렌조 페랄타, 솜 수파파린야, 웡 윈섬 두말라간이다. 올해 비바프 상영작 공모에는 총 630편이 출품되었다. ▶9월 2일(화)~26일(금) 부산 수영구 공간 힘(수미로 50번가길 3) 지하와 2층 전시장. 관람 시간 지하 오전 10시~오후 8시, 2층 오전 11시~오후 7시. ◆Lucid Dreams [갤러리마레] 에밀리 영과 김석영 작가 2인전. 전시는 ‘루시드 드림’(Lucid Dreams, 자각몽)을 제목으로 정하고,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환상이 맞닿는 경계에서 피어나는 두 작가의 내면 풍경을 담아낸다. 에밀리 영 작가는 ‘트랜스 리퀴드 프로젝트’ 시리즈를 통해 자연의 본질을 재조합하고, 감각 너머의 세계를 환영처럼 펼쳐 보인다. 기하학적 패턴이 꽃과 나무로 태어나고, 액체처럼 유동하는 색의 파동은 생명력과 치유의 리듬을 품고 있다. 김석영 작가는 고대 철학에서 출발한 ‘곡신’(谷神) 개념을 바탕으로 생명의 원형적 에너지와 존재의 치유력을 탐구한다. 몸의 제스처로 이루어진 선과 붓질, 우연처럼 섞인 색채는 화면 위에 생동하는 파장을 만들어낸다. ▶9월 9일(화)~28일(일)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마레(해운대해변로 296, 파라다이스호텔 신관 지하1층). ◆제78회 미술동인 혁 展-함께, 변화의 물결 [갤러리조이] 1963년 창립한 부산의 최장수 미술 동인 혁 전시회. 이번 78회 전시의 주제는 ‘함께, 변화의 물결’이다. 참여 작가는 강귀화, 강선보, 금 경, 김남주, 김미화, 김정희, 김주희 ,띠그란아코피얀, 박수진, 박순연, 박태홍, 석점덕 , 유순천, 유진재, 윤미희, 윤 슬, 이명호, 이상희, 이승현, 이연희, 이주영, 조연승, 지경희, 최영아, 최예원, 최창임, 하훈수, 허종하이다. ▶9월 12일(금)~29일(월)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조이(달맞이길 65번길 56, CK빌딩 1층). ◆Give Me Some Sugar [허먼갤러리] 다양한 국가에서 활동하는 4인의 여성 아티스트가 설치·수공예·회화·도예 등 여러 매체를 통해 ‘여성성’(Femininity)의 동시대적 의미를 탐구한다. 아그네 키소나이트(Agne Kisonaite), 에이미 멩(Aimee Meng), 레아 인(Rhea In), 박소은 등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문화적 배경과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성을 다양한 시각언어로 표현한다. 이번 전시는 단순히 여성이라는 주제를 표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의 경험과 감각이 사회와 예술 속에서 어떻게 교차하고 변주되는지를 탐구한다. 나아가 동시대 미술 속에서 ‘여성성’이라는 주제가 어떤 방식으로 재구성될 수 있는지 모색한다. ▶9월 11일(목)~10월 2일(목) 부산 해운대구 허먼갤러리(중동 1774-5, 로데오아울렛 2층). 운영 시간 오전 11시~오후 5시(일·월요일 휴관, 예약제). ◆오늘의 표면 SURFACE OF THE DAY [어컴퍼니] 프랑스 파리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1964년생 작가 유혜숙의 개인전. 작가는 붓, 연필, 물감, 손, 몸과 같은 물성과의 관계 속에서 생성되는 층위를 통해 ‘회화’라는 매체의 본질을 탐구하며, 매 순간의 현재성을 화면에 고스란히 담아낸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지난 20여 년간 이어온 검은색 아크릴 물감과 흑연, 목탄 등을 활용한 검정 톤의 작업과 더불어 최근 변화한 다채로운 색채의 작품들이 함께 소개된다. 평면 위에 축적된 흔적과 이미지들은 겉으로 지워진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지워지지 않은 채 여전히 남아 순간의 현재성과 우연성을 드러낸다. 시간, 빛, 행위 등 회화의 본질을 이루는 절대적 요소들이 작품의 표면 위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후,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8대학 조형미술과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파리국립고등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후 현재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작업하고 있다. ▶8월 29일(금)~10월 4일(토) 부산 해운대구 어컴퍼니(좌동순환로 433번길 38-15, 2층). 운영 시간 수~토요일 낮 12시~오후 6시 30분(일~화요일 휴관). ◆부산, 커넥티드 신진 작가 공모 당선전 [금고미술관] ‘넥스트 투게더’(Next together)라는 주제 아래 최종 선정된 10팀-20인이 선보이는 제2회 신진 작가 아트쇼, 부산 커넥티드 전시. 단순한 협업을 넘어, 예술가들이 서로의 존재와 작업을 인정하고 함께 성장하는 연대의 장이 금고미술관에서 펼쳐지고 있다. 전시를 주최한 부산시는 예술이라는 매개체로 연결된 두 작가의 다음 스텝을 위한 도약점으로써 마켓 진출을 지원하고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 작가는 △변방의 삐 소리(방상환·변현우) △우리두리(박우수리·김채리) △파편과 실(김보경·희박) △루미네아(LUMINEA, 유영·김용원) △에이치에이치(박현성·황현덕) △아키비스트(상환·조하은) △해상단(解像團, 시난슬·안재영) △평행-교차(Parallel-Crossfade, 박영환·김세진) △윤과 백(백승환·윤예지) △유유(영문 youyu, 임유진·박유키)이다. ▶9월 9일(화)~10월 10일(금) 부산 중구 금고미술관(대청로 112 부산근현대역사관 지하1층).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최한진 조각 초대 개인전 ‘돌멩이의 행복’ [오션갤러리] 경남 통영 출신 조각가이자 설치미술가로,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최한진 작가 초대 개인전. 이번 전시는 겉보기에는 평범하고 하찮아 보일 수 있는 ‘돌멩이’가 수억 년의 시간 동안 부서지고 닳으며 지금의 형태를 이룬 것처럼, 삶의 고난과 시련을 견디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9월 10일(수)~10월 10일(금) 부산 해운대구 오션갤러리 LCT점(달맞이길 30 엘시티 더몰 포비움동 3059호). ◆광복 80주년 기념 일제 강제 동원 사진전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여는 ‘광복 80주년 기념 강제동원 사진전’. 이번 사진전은 지난 8월 4~5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서 개최한 ‘광복 80년: 강제 동원 희생자의 광복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국회 사진전이 많은 관심과 호응 속에 마무리됨에 따라, 더 많은 국민에게 일제 강제 동원의 실상과 피해자의 아픔을 알리고, 피해자 특별법을 촉구하기 위해 연장 전시로 기획되었다. 이번 연장 전시에서도 강제 동원 △유형별 자료(군인, 군무원, 노무자, 위안부) △피해별 사진(우키시마호, 조세이 탄광, 사도 광산, 사할린, 원폭 피해, 유해봉환, 피해자 구제 활동 등)을 제공한다. ▶9월 16일(화)~10월 12일(일) 부산 남구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홍곡로 320번길 100) 6층 기획전시실. ◆플루 하나 꽃(Fleur Hana Kott) [신세계갤러리] 신세계갤러리와 워킹 위드 프렌드가 함께 기획한 특별전. 꽃을 주제로, 세 나라 세 명의 아티스트, 프랑스의 티보 에렘(Thibaud Hérem), 일본의 오가와 켄타로(Kentaro Okawara), 한국의 굿모닝타운(GoodMorningTown)이 함께한다. 정교한 펜 드로잉으로 건축과 식물의 구조를 탐구해 온 티보 에렘은 꽃 세밀화 100점, 강렬한 색감과 자유로운 붓 터치로 인간과 자연을 유쾌하게 표현한 오가와 켄타로는 꽃 유화 100점, 일상의 순간을 캐릭터와 서사로 풀어내는 따뜻한 시선의 스토리텔러 굿모닝타운은 100시간을 들여 완성한 꽃 신작 5점을 선보인다. ▶8월 29일(금)~10월 13일(월)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신세계갤러리. ◆이창수 ‘스친 풍광’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고은사진미술관의 강운구 ‘우연 또는 필연’(9월 11일~2026년 1월 9일)과 함께 선보이는 이창수 전시. 강운구와 이창수는 인연이 깊다. 그들은 스승과 제자이자, 카메라를 든 작가이기도 하다. 전시는 ART SPACE 2개 층으로 구성된다. 1층에는 지리산의 풍경과 섬진강의 거세고도 유려한 물결을 담은 작업이 위치한다. 여기서는 거시적 관점으로 자연을 포착했다면, 2층에서는 물과 빛의 찰나를 세밀하게 촬영한 사진과 영상작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제목 ‘스친 풍광’은 돌아오지 않는 순간을 빛이라는 가장 근원적인 요소를 지닌 카메라로 담았다. 가장 작은 것에서 가장 큰 것까지, 사라지는 찰나 속에서 드러나는 본질을 더듬어간다. 이창수는 1985년도부터 2000년까지 <뿌리깊은 나무>, <국민일보>, <월간중앙>에서 사진기자로 일하다 2000년 마흔쯤 지리산으로 향했고, 거기서 농사를 지으며 자연과 벗 삼아 살고 있다. ▶9월 11일(목)~10월 22일(수) 부산 해운대구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개관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추석 연휴 휴관. ◆책과 그림이 앉은 자리 [부산현대미술관 을숙마당] 부산현대미술관이 ‘힐마 아프 클린트: 적절한 소환’과 연계해 마련한 특별 프로그램. 주한스웨덴대사관과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청소년 문학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strid Lindgren Memorial Award, 이하 ALMA)의 역사와 가치를 소개한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추모상(ALMA)’은 <삐삐 롱스타킹>으로 어린이 문학의 새 지평을 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1907~2002)의 정신을 기리며 2002년 제정된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청소년 문학상이다. ALMA는 특정 작품이 아닌 창작자의 평생 작업 세계나 단체의 지속적인 활동 전체를 평가한다. 이번 ‘ALMA’ 전시는 ‘ALMA’ 수상자인 백희나(1971년생), 에바 린드스트룀(1952년생), 키티 크라우더(1970년생)를 소개하는 나무 모듈과 함께 약 300권의 수상 작가 도서와 스웨덴과 관련한 그림책을 비치해 자유로운 열람이 가능하다. 전시 기간에는 주한스웨덴대사와 부산현대미술관장의 그림책 낭독을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9월 13일(토)~10월 26일(일)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1층 로비(을숙마당). 무료. ◆에바 알머슨 ‘Inner Landscapes: 마음속 깊은 곳의 풍경’ [소울아트스페이스] 소울아트스페이스가 2013년 에바 알머슨의 전시를 유치한 이후 10년여 만에 다시 부산에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개인전.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태어난 에바 알머슨(1969년생)은 사랑, 가족, 여성성, 그리고 일상의 아름다움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탐구하며 세대와 문화를 넘어 많은 이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세계적인 현대 미술가이다. 전시 오프닝을 위해 부산을 찾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수의 회화 신작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공개되는 판화들과 다양한 아트상품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알머슨의 작품은 화려한 기법이나 거대한 서사보다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작은 순간들 속에서 삶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한다. ‘Inner Landscapes’ 전시는 보는 이로 하여금 내면의 풍경을 들여다보고 그 안에 숨은 희망과 따뜻함을 재발견하도록 이끄는 여정이다. ▶9월 11일(목)~11월 18일(화) 부산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해운대해변로 30 엑소디움 상가). 무료. ◆미피 70주년 생일 기념전: 미피와 마법 우체통 in 부산 [포디움다이브M] 올해로 탄생 70주년을 맞은 토끼 캐릭터 미피의 70주년 생일 기념 전시. 미피를 탄생시킨 딕 브루너 작가는 네덜란드의 국민 작가이자 더치(Dutch) 디자인을 대표하는 예술가이다. 이번 기념전은 단순한 축하를 넘어 미피의 70년 역사와 작품 세계를 조망하는 데 초점을 두었다. 그동안 미피가 어떻게 사랑받아 왔는지 알 수 있다. 전시 전반에 드러나는 작가의 인간적이고 따뜻한 메시지는 왜 ‘작고 단순한’ 미피가 탄생할 수밖에 없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9월 11일(목)~2026년 1월 11일(일) 부산 수영구 포디움다이브M(광남로 96, 지하 2층).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휴관일 없음). 관람 요금 성인 1만 8000원, 청소년·어린이 1만 5000원, 특별 요금(만 65세 이상 경로, 장애인과 동반 1인, 국가유공자 본인) 1만 원. ◆부산현대미술관 ‘시네미디어: 영화 이후’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의 격년제 영화 전시 ‘시네미디어’의 두 번째 전시. ‘영화 이후’는 타시타 딘, 장-뤽 고다르 등 국내외 영화감독과 작가 67명(팀)의 영화와 다큐멘터리, 16㎜ 필름 설치, 실험 영화, 디지털 애니메이션, 무빙 이미지 등 총 111점(전시 12점, 상영 99점)으로 구성한다. 이번 전시는 ‘영화 매체의 새로운 정의와 가치, 확장 가능성’을 주제로 한 첫 전시의 문제의식에 이어, 디지털 혁명 이후 변화한 영상 기술 환경 속에서 영화 예술의 고유한 특성과 현대미술 안에서 재구성되는 영화적 세계를 함께 탐구한다. 영화의전당과 함께하는 특별 상영 프로그램은 10월 10일부터 19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와 중극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아벨 강스(Abel Gance)의 ‘나폴레옹’(1927)은 영국영화연구소(BFI)와 포토플레이 프로덕션이 공동 복원한 5시간 30분 길이의 DCP 버전으로 국내 최초 상영된다. 전시 개막에 맞춰 영화의 역사와 유산을 되짚고 영화가 맞이할 미래에 대한 다층적 관점과 담론을 담은 ‘글 모음집’을 함께 발간한다. ▶9월 13일(토)~2026년 2월 18일(수)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2, 3 전시실(지하 1층). ◆랄프 깁슨 ‘블랙 3부작 THE BLACK TRILOGY’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초현실주의 사진의 거장, 랄프 깁슨의 ‘블랙 3부작 The Black Trilogy’을 재조명한다. 사진가 고유의 시선과 세계관이 집약된 1970년대 초기 대표작 젤라틴 실버 프린트 120여 점을 2025년 새로운 구성으로 선보인다. ‘몽유병자’(The Somnambulist, 1970), ‘데자뷰’(Deja-Vu, 1972〉, ‘바다에서의 날들Days at Sea’(1974)로 구성된 ‘블랙 3부작’은 랄프 깁슨을 세계적 반열로 올려놓은 시리즈이자 1970년대 초 사진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9월 11일(목)~2026년 8월 30일(일) 부산 해운대구 고은 깁슨 사진미술관. ◆2025 부산국제건축제 [벡스코 제1전시장] 2001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25주년을 맞은 부산국제건축제. 올해의 주제는 ‘Busan Style: Culture meets Architecture’. 전시는 △OMA 특별전 △부산문화건축전 △Next Architects 4 △머무름의 공간–스테이 건축전 △바다에서 본 도시 부산 등으로 구성된다. OMA 특별전은 네덜란드의 세계적 건축그룹 OMA(Office for Metropolitan Architecture)의 국내 최초 전시로, ‘OMA 건축전’과 ‘OMA 도시전’으로 이뤄진다. ‘Next Architects 4’는 부산의 젊은 건축가 4팀(방기애·엄태규 건축사사무소 씨엠엠, 노영미·이연정·신혁휴 피엘에스건축사사무소, 유대우 유가건축사사무소, 조호제 ㈜라라호호건축사사무소)의 건축 작품을 통해 ‘부산 스타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 외에도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크리스 반 두인(OMA 파트너) 특별 강연은 9월 17일 오후 2시 ‘건축에서 도시까지, 문화 프로젝트 중심으로’를 주제로 열린다. 건축 투어는 9월 20일 진행되며, 2025 부산다운 건축상 수상 건축물을 답사(유료)할 수 있다. ▶9월 17일(수)~21일(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1전시장 2A 홀. 관람 무료. ◆이경희 개인전 ‘도시의 고요: 호기심 많은 산책자’ [한새갤러리 제1전시실] 이경희 사진가의 세 번째 개인전. 이번에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일상의 공간을 다시 바라보는 확장된 감각의 경험을 전하고자 한다. 이동근 사진가는 “사진 속 도시는 아름다우면서도 낯설다”면서도 “이경희는 도시의 산책자처럼 느린 걸음으로만 볼 수 있는 도시의 풍경에, 사유와 상상을 덧붙여 새로운 도시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전시에선 모두 29점의 작품을 선보이고, 익숙한 도시에서 발견한 낯설고 초현실적인 고요함을 보여주는 풍경 ‘낯선 도시, 고요한 순간’과 도시의 색채와 조형미가 만들어내는 비현실적 분위기를 담은 풍경인 ‘색채 너머의 도시’ 두 개의 파트로 나눠 진행한다. 전시는 17일 오후 3시부터 관람할 수 있고, 오프닝 초대는 18일 오후 5시에 열린다. ▶9월 17일(수)~23일(월) 부산 연제구 부산교육대 한새갤러리 제1전시실.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23일은 오후 4시까지 가능). ◆My First B-tree Collection(나의 첫 번째 컬렉션)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 관람객이 처음으로 예술 작품을 소장하는 경험을 돕고, 작가와 대중 사이의 접점을 넓히고자 기획된 전시.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동시에 진행되는 지역 문화 축제 ‘Busan Art Week: Fall Edition’ 일환으로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조각 등 다양한 매체와 주제를 아우르는 17인의 작가가 참여해, 작품의 다양성과 개성을 드러낸다. 참여 작가는 김태균, 김동해, 김효선, 권오봉, 권용래, 맹일선, 이기찬, 이명호, 이여름, 이혜미, 윤승희, 지미례, 지민경, 정지숙, 정두화, 썸머, 미구엘 앙헬 이글레시아스 페르난데스 등이다. 전시 종료 후에는 상설전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9월 17일(수)~27일(토) 부산 수영구 비트리 갤러리 부산점(황령산로 22번길 8). 관람 시간 수~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일·월·화요일 휴무. ◆사진가 최광호 개인전 ‘닭장 속 거울, 말하다’ [부산갤러리] 부산갤러리의 2025년 기획/작가 톺아보기-최광호(1956년생)편 전시. 첫 번째 전시는 지난 3월 ‘닭장 속 거울을 키우다’였고, 이어 6월엔 두 번째 전시 ‘닭장 속 거울, 알을 깨다’를 개최했으며 이번이 세 번째이다. 최광호는 신구대 사진인쇄과를 거쳐 일본 오사카예술대 대학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미국 뉴욕대 대학원에서 순수예술을 전공했다. 최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사진은 삶이 즐겁고 아름답기 위해 하는 활동이다. 그래서 요즘 어떻게 하면 나, 최광호답게 사진으로 삶을 마무리할지 고민하고 있다”면서도 “사진으로 말하고 사진적 언어를 깨달아 갔던 모든 시간은 내 삶을 충만하게 만들어주었다. 사진은 내게 말이었고 말하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나는 사진으로 살고 사진으로 말한다. 나는 사진이다.”고 외친다. ▶9월 23일(화)~10월 11일(토) 부산 사하구 부산갤러리(낙동대로82-7).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연결의 망’ 권영술 X 조현서 2인전 [레오앤갤러리] 부부 작가 권영술, 조현서 작가 2인전. 두 사람은 동아대에서 예술대학 학사, 석사, 예술학 박사를 수료하였고, 부산에 거주하며 국내, 해외 두루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가이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조형 언어를 구사하는 두 작가가 ‘기억과 정체성, 파편화와 복원, 관계와 거리’라는 키워드를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을 교차적으로 탐구하는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연결의 망’은 각기 다른 궤도를 지닌 두 작가의 작업을 단순히 병렬적으로 나열하기보다 하나의 유기적 그물망처럼 얽히고 반응하며, 관람객을 감각적·사유적 체험의 장으로 이끈다는 의미를 담았다. 권영술은 기억의 조각을 조립하고 꿰맞추며, 반복과 축적의 시각 언어를 통해 시간과 존재의 흔적을 사유하게 만든다. 조현서는 실과 천, 그리고 재봉틀이라는 기계적 도구를 통해 인간의 정체성과 감정, 사회적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9월 23일(월)~10월 23일(목) 부산 강서구 레오앤갤러리(체육공원로 6번길 50, 5층). ◆2025년 부산국제사진제 [F1963 석천홀·스페이스 원지 외] 올해로 9회를 맞는 부산국제사진제. ‘혼불’을 키워드로 삼아,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받아들인 사진을 한국적 시각과 정서로 재해석한다. 한국 사진예술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새롭게 제시하는 주제전 ‘혼불, 심연의 빛’(9월 24일~10월 14일 F1963 석천홀 20명 참여)을 비롯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국제사진공모전(Open Call) ‘혼이 있는 바다 Soul of The Sea’(9월 24일~10월 23일 영도 스페이스 원지 150여 명 참여), 국제 청년 작가 교류전 ‘Under the skin : 열과 막’(9월 24일~10월 19일 아트 스페이스 일산수지 16명 참여) 등 부산이라는 도시의 정체성과 현대사진예술을 잇는 다양한 전시가 함께 개최된다. 또한 특별 전시로 한국 근대영화의 스틸사진으로 구성된 ‘은막의 스타들’(9월 24일~10월 14일 F1963 석천홀), 부산 원로 사진가 정정회 초대전 ‘아, 옛날이여’(9월 24일~10월 23일 스페이스 원지), 2024년 포트폴리오 리뷰 최우수상 작가인 한효진 작가의 ‘자매’(9월 24일~10월 23일 스페이스 원지), 주요 후원사인 캐논의 캐논 마스터즈 작가들로 구성된 ‘Canon Masters’ 전시까지 다층적인 작가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9월 24일(수)~10월 14일(화) 부산 수영구 F1963 석천홀과 9월 24일(수)~10월 23일(목) 영도 스페이스 원지. ◆비움, 그리고 숭고한 미를 찾아서 [갤러리 재희] 홍익대 미술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이미애 작가 개인전. 이번 전시는 삶의 과정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내려놓으며 얻은 울림과 내적 변화를 담은 작품으로 구성한다. 초기 작업에서 장미와 가시를 통해 아름다움과 고통의 양면을 표현했던 작가는, 최근에는 가시라는 단일한 형상에 집중하여 단순하고 간결한 조형 언어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가시를 고통이 아닌 초월적 사랑과 구원의 상징으로 재해석한다. ▶9월 26일(금)~10월 31일(금)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재희(좌동순환로 8번길 49). 운영 시간 수~월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화요일 휴관). ◆다시 돌아온 편지-홍성담 독일 유배 작품 35년 귀환 기념 전시 [가톨릭센터 대청갤러리] 1980년 5.18민주화운동 이후 수배와 1989년 투옥을 거치는 동안 구명 운동과 후원의 목적으로 독일로 반출돼 전시 등에 쓰였던 홍성담 작가의 판화 초기작 50여 점과 각종 자료 50점, 총 100여 점이 35년 만에 국내 귀환해 부산에서 처음 공개된다. 자세한 내용은 9월 23일 오후 홍 작가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릴 ‘작품 봉인 해제 행사’ 후 공개될 예정이다. ▶9월 27일(토)~10월 12일(일) 부산 중구 가톨릭센터 대청갤러리. ◆제23회 한글서예한마당 및 한중일 서예술교류전, 제2회 한국서체대전 전국회원대회 입상 작품 전시 [부산시청 2층 전시실] 579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사단법인 한국서체연구회(이사장 문학박사 허경무) 전시. 제23회 한글서예한마당 및 한중일 서예술교류전, 제2회 한국서체대전 전국회원대회 입상 작품 전시, 개막식, 시상식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전시 작품은 회원 한글서예작품전(반절지 80점), 한중일 교류전 각국 대표 30인의 작품(반절지 90점), 한국서체대전 입상 작품(전지 160점) 외에도 한글서체 자료전, 한국서체연구회에서 발간한 출판물과 국한문 서체교본 시리즈, 허경무 이사장의 한글서체이론서 등이며, 기록 영상물, 한글서체분류표, 국한문 서체 비교도도 게시한다. ▶9월 29일(월)~10월 11일(토)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2층 전시실(1,2,3 전관).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추석 연휴 쉼. ◆섬의 기억 [성원아트갤러리] 곽지은 작가의 개인전 ‘섬의 기억’. 곽지은은 거제도 출신 작가로, 고향 섬의 사계절 풍경과 자연의 정서를 오랫동안 화폭에 담아 왔다. 작가는 “자연은 아름답지만, 개발과 파괴로 점차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 나는 사라져 가는 섬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기억 속에서 다시 불러내고자 한다. 비움과 단순화를 통해 거제의 본질적인 자연을 만난다”고 말한다. ▶9월 30일(화)~10월 18일(토) 부산 연제구 성원아트갤러리(아시아드대로 250, 1층).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경남 창녕] ◆2025 찾아가는 도립미술관Ⅳ-창녕 ‘비상(飛上): 순환의 시작’ [경남 창녕문화예술회관] 창녕문화예술회관에서 여는 경남도립미술관의 2025 찾아가는 도립미술관Ⅳ-창녕 ‘비상(飛上): 순환의 시작’ 전시. 이번 전시는 창녕의 생태적 의미와 따오기의 귀환에서 착안해 부재·회복·생성이라는 흐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출품작은 창녕 출신의 현대미술 1세대 추상화가 하인두, 내면의 심상을 방사형 선과 색채로 표현한 이 림, 원초적 리듬과 서사적 긴장감을 담아낸 김태정, 밀도 높은 붓질과 거친 화면으로 회화적 행위를 드러낸 목경수, 고향 창녕의 지명을 제목에 담아 개인적 기억과 지역적 정서를 회화적으로 풀어낸 유진수의 작품 등 총 11명 19점으로 구성된다. ▶9월 5일(금)~21일(일) 경남 창녕군 창녕문화예술회관. [경남 산청] ◆김종학: 대자연의 에너지, 치유와 공생 [경남 산청문화예술회관 내 작은미술관] 경남 산청군이 개최하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김종학(1937년생) 초대전. 이번 전시는 최근 잇따른 자연 재난으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 군민을 비롯해, 대한민국 공동체 모두가 함께 겪은 상처를, 예술을 통해 치유하고 회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전시엔 ‘펜데모니엄’(Pandemonium), ‘덩굴’ 시리즈를 비롯한 숲의 야생력을 분출하는 5m의 대작이 함께 출품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김종학 작가가 직접 제작한 공예품도 출품되는데 특히 민속화풍의 익살스러운 웃음의 ‘해태’가 전시된다. 전시 동안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관내 3~6학년 초등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내 친구 야생화’가 운영되며,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어린이 체험 공간도 상시 개방된다. ▶9월 10일(수)~10월 11일(토) 경남 산청군 산청문화예술회관 내 작은미술관(금서면 친환경로 2631번길 12). 관람 시간 오전 9시~오후 6시(매주 일·월요일 휴관, 추석 연휴 10월 7~9일 개관). 무료 관람. <2>계속 전시 중입니다. ◆우연 또는 필연-강운구 [고은사진미술관] 사진가 강운구의 초기작이자 첫 개인전인 ‘우연 또는 필연’을 31년 만에 다시금 선보인다. 한국 다큐멘터리의 정수를 보여주는 작업은 1994년 사진집과 전시로 처음 공개된 이후, 새로운 감회로 우리 곁을 찾아온다. 전시에는 1990년대 초 인화된 11x14인치 젤라틴 실버 프린트를 중심으로, 20x24인치 크기로 확대된 17점의 디지털 프린트를 더한 총 130여 점이 소개된다. 전시와 함께 사진집이 출간된다. 그는 여든 중반의 나이에도 변함없는 애정과 태도로 사진을 대하고 있다. ▶2026년 1월 9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해운대로452번길 16). 개관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 관람. 정기 휴관은 매주 월요일, 추석 연휴, 1월 1일. ◆김영순 개인전 [미광화랑] 40대 초반에 그림을 시작해 자유로운 시선으로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펼치고 있는 김영순의 개인전. 경남 의령(1966)에서 태어난 김영순은 꽃가게를 운영하며 한국방송통신대 농학과와 동아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를 졸업(2008년)했다. 작가는 “나의 그림은 현실 사회에서 밀려오는 수많은 현상과 감정이 자아 속으로 스며들어 남기는 심리적 흔적을 담는다. 그 흔적은 인물과 배경, 색과 색, 시선과 침묵 사이에서 존재하여 화면의 결을 만든다. 관객은 그 ‘사이’에서 자신의 기억과 심리를 비추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9월 24일(수)까지 부산 수영구 미광화랑(광남로 172번길 2).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일요일 휴관, 전화 예약 관람). 점심시간 낮 12시~오후 1시. ◆Module Logics-이성복 [디오티미술관] 부산대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 전공 교수로 있는 이성복 작가의 개인전. ‘Module Logics’는 이성복 작가가 고안한 숫자 기호 체계 ‘C.P Gradations’를 기반으로 한 실험적 조형 작업이다. ‘C.P. Gradations’는 2019년부터 작가가 고안한 독자적인 숫자 기호 체계로, 기존 아라비아 숫자에 낯선 기호를 부여한다. 작가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원리와 구조를 확장·변형·응용하며, 수 체계라는 고정불변의 기호 질서를 해체하고, 시각화된 조형 언어로 재구성하는 실험적인 제안을 펼친다. ▶9월 20일(토)까지 부산 금정구 디오티미술관(금샘로 35).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30분(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개관 1주년 기념 특별 기획 청년 작가 5인 전 1st&5 [레오앤 갤러리] 레오앤 갤러리 개관 1주년을 맞아 여는 청년 작가 5인전. 박중선, 배하람, 전서현, 정영훈, 최세윤 작가를 초대했다. 배하람 작가는 2023년 동아대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교육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전서현과 정영훈은 각각 2021년과 2017년 동아대 미술학과를 졸업했고, 최세윤은 2017년 동국대에서 불교회화를 전공하고 졸업했다. ▶9월 20일(토)까지 부산 강서구 레오앤 갤러리(체육공원로 6번길 50, 5층). 관람 시간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월요일 휴관). ◆이응 개인전 ‘소원을 말해봐’-결핍에서 피어난 창조의 서사 [솔트 갤러리] 신진 작가 이응(이은지)의 개인전. ‘이미지의 주술적 힘’을 탐구한다. 이번 전시는 인간이 무언가를 간절히 ‘소망’하는 표층적 행위 뒤에 숨겨진 결핍과 불안이라는 심층적 주제를 예술적 창조와 치유의 재료로 전환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손금의 세속적 욕망, 부적의 사회적 염원, 만다라의 초월적 갈망이 모두 ‘결핍’이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시작됨을 보여준다”면서 “관객은 작품 속 공백과 침묵을 통해, 결핍이 새로운 의미와 치유의 가능성을 만드는 순간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9월 21일(일)까지 부산 금정구 솔트 갤러리(금샘로 538, 지하 1층).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8시(월요일 휴관). ◆김대윤 회고전 [피카소화랑] 2023년 작고한 서양화가 김대윤의 2주기를 맞아 여는 대규모 회고전이 연장, 전시된다. 김대윤의 유작 300여 점 중 선별해 1, 2차로 나눠 전시 중이다. 김대윤은 꽃이 있는 정물화를 제외하곤 대부분 인물과 사람들 그리고 그 사람들이 모여 있거나 한 방향으로 움직이는 군상을 자주 그렸다. 이렇듯 평범한 부산의 바닷가 근처에 사는 소시민의 일상적 모습이지만 범상치 않다. 이상수 전 부산시립미술관 학예연구관은 “그의 인물 묘사는 거칠지만 부드럽고, 우악스럽지만 정답고 지저분하지만 기분 나쁘지 않다. 밝고 화려한 색상은 어둡고, 칙칙하며 정리되지 않은 붓질 위에서 높은 명도 차의 명징함으로 빛난다”라고 ‘김대현의 사실주의’를 평가했다. ▶9월 25일(목)까지 연장 전시. 부산 해운대구 피카소화랑. 관람 시간 오전 11시~오후 6시(휴관일 없음). ◆2025 또따또가 페스티벌 ‘래빛홀’ [스페이스 돛, 스페이스 닻, 안녕예술가, 오성빌딩 1F, 원도심 일대] 원도심 창작공간 또따또가 6기 입주 예술가들의 창작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축제. 전시·공연·참여·비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오픈 스튜디오가 열린다. 올해 페스티벌의 주제는 ‘얽힘’이다. 래빛홀은 ‘두드리고, 틔우며, 배어들어, 버티며, 닿아, 번져가, 샘을 찾다’로 구성된 일곱 개의 주제(굴)로 나뉜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토끼 굴 모티프에서 착안한 상징 캐릭터 ‘빛토끼’는 관객을 일곱 개의 예술 굴(래빛홀)로 안내하며, 감각–기억–고립–관계–확산–발견의 여정을 체험하게 한다. ‘래빛홀’ 전시는 또따또가의 공유공간인 스페이스 돛, 스페이스 닻, 인쇄골목 내 안녕예술가, 오성빌딩 1층 등에서 펼쳐진다. ▶9월 28일(일)까지 부산 중구 스페이스 돛, 스페이스 닻, 안녕예술가, 오성빌딩 1F, 원도심 일대. ◆Echoes of Summer : 여름의 메아리 [리나갤러리 부산] 민우기, 전희경, 정고요나 작가가 참여하는 3인전. 여름이라는 계절이 남긴 시각적 잔상과 감각의 파편을 각자의 회화적 언어로 해석해 선보인다. 계명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을 수료한 민우기와 홍익대와 동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정고요나 작가는 인물 중심의 구상 회화를 통해 주변에서 마주치는 일상의 장면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전희경 작가는 추상적 시각 언어를 기반으로, 파도와 물의 흐름에서 비롯된 감각을 색과 형태의 진동으로 옮긴다. ▶9월 28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리나갤러리 부산(송정광어골로 85-1). ◆여름 이야기展: 구민철, 정시네, 스텔라안 [베이커리카페 가원] 구민철, 정시네, 스텔라 안, 세 명의 작가가 전하는 여름 이야기를 모았다. 경성대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석사 과정을 졸업한 구민철은 8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감만창의문화촌 입주 예술가인 정시네는 서울과학기술대 조형대학 금속공예디자인학과 졸업했다. 스텔라 안은 성악가이자 화가로, 다양한 문화권에서의 삶과 예술가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다. ▶9월 29일(월)까지 부산 남구 베이커리카페 가원(백운포로 14). ◆오만철 작가 특별 초대전 ‘畫土之境’(화토지경) [로터스갤러리] 회화와 전통 도자기를 결합한 ‘도자회화’를 개척해 온 오만철 작가 특별 초대전. 전시 제목 ‘畫土之境’(화토지경)은 문자 그대로 ‘그림과 흙의 경계’를 의미한다. 오 작가는 흙이라는 원초적 재료와 1330도의 불길 속에서 완성되는 도자 작업을 통해, 단순한 공예적 차원을 넘어 회화적 울림을 지닌 예술을 구현해 왔다. 로터스갤러리는 “그의 대표적인 항아리 시리즈와 더불어, 흙 위에 남겨진 붓의 흔적은 마치 자연과 인간,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예술적 경계의 순간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9월 30일(화)까지 부산 해운대구 로터스갤러리(해운대로 483번가길 39, 1층). 운영 시간 화~토요일(오전 11시~오후 6시), 일·월요일과 공휴일 휴무. ◆‘ART WALK 프로젝트’ 3차 전시: 김경화, 문지영 2인전 ‘응시된 장면들' [커넥트현대 부산] (재)부산문화회관과 커넥트현대가 손잡고 부산지역 문화예술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펼치는 협업 사업 ‘ART WALK 프로젝트’ 3차 전시로 이번에는 두 작가 김경화, 문지영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두 작가는 예술을 통해 삶의 균열을 발견하고 우리가 매일 살아내는 일상 속 틈을 포착해 감정의 결을 다양한 장면으로 나타낸다. 이번 전시 기획자로 참여한 ‘예술공간 영주맨션’ 관계자는 “크고 거창한 것이 아닌 작지만, 단단한 시선에서 비롯된 두 작가의 세계를 통해 날카롭지만 따뜻하고 다정한 눈으로 삶을 응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9월 30일(화)까지 부산 동구 범일동 커넥트현대 부산 1, 2층. ◆안과 밖 그리고 경계 위의 감각 [데이트갤러리] 단색화의 선구자로, 국내에는 다른 작가들에 비해 덜 알려진 작고 작가 김기린(1936-2021)의 개인전. 2021년 별세 후 첫 개인전은 지난해 갤러리현대에서 열렸고, 이후 부산은 처음이다. 고인은 프랑스의 소설가 생텍쥐페리를 연구하기 위해 프랑스로 향했을 정도로 시 문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언어의 한계를 느껴 글 대신 그림으로 그의 생각과 마음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전시에서는 1980년대부터 세상을 떠날 때까지 계속했던 ‘안과 밖’ 연작 등 16~20점을 수시로 교체하며 선보인다. ▶10월 2일(목)까지로 변경. 부산 해운대구 데이트갤러리(해운대해변로 298번길 5, 2층). ◆2025 제1회 부마미술제-민주주의의 기억과 예술의 힘 [민주공원] 부산민예총 시각예술위원회와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민주공원이 공동 기획해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부마미술제.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자 한다. 초대 작가는 곽영화 김상엽 김영아 김우성 김준권 김화순 노경호 박 건 박경효 박재열 백보림 서강현진 서수연 성 백 송주웅 신미란 이경미 이상미 이상호 이재웅 이한중 황종모 등 22명이다. 부산 마산을 비롯해 광주 등에서 함께한다. ▶10월 9일(목)까지 부산 동구 민주공원(민주공원길 19). ◆심문섭 개인전-‘A Certain Scenery’ [오케이앤피 부산] 한국 현대조각의 새로운 장을 열어 거장의 반열에 올라선 심문섭(1943년)의 최신 회화 연작을 만날 수 있는 부산 개인전. 그는 현재 고향 통영에 거주하며, 통영 앞바다의 빛과 물결을 회화로 담아내고 있다. 부산 개인전은 2009년(갤러리 604)과 2013년(갤러리 604가 해운대에 마련한 전시 공간 ‘포럼 604’) 이후 10여 년 만이다. 그는 2005년부터 회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부산 전시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사용해 온 상징적 표현 ‘A Certain Scenery’(어떤 풍경)을 제목으로 내세웠다. 2016년 프랑스 파리 이브 갤러리(Ibu Gallery)에서 열린 전시가 그 출발점이었고, 2025년 뉴욕 페로탕 갤러리 개인전에서도 사용되었다. 이번 부산 전시는 이러한 흐름을 잇는 세 번째 전시로, 통영 앞바다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 회화 연작을 통해 조각에서 회화로 이어진 심문섭 예술의 일관된 궤적을 확인할 수 있다. ▶10월 11일(토)까지 부산 해운대구 오케이앤피 부산(해운대해변로 292, 그랜드조선부산 4층).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소중한 사람에게, 전이수 특별전 [동구 문화플랫폼] 부산 동구청과 ㈜옳소가 공동 주최하는 전이수 특별전. 8살에 첫 그림책을 출간한 영재에서 10년 차 아티스트로 성장한 전이수 작가의 원화 80여 점과 그림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글이 함께 전시된다. 전이수 작가는 2017년 SBS ‘영재발굴단’ 출연 이후 꾸준한 창작 활동과 함께 예술을 통한 사회 공헌에도 힘써 왔다. 이번 전시는 특히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협력해 작가의 사회참여 활동까지 함께 조명하여, 작품 너머의 따뜻한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10월 12일(일)까지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매주 월요일 휴관, 추석 연휴 정상 운영). 입장료 성인 1만 3000원, 청소년 1만 원, 어린이 8000원. ◆The Room Remains: 내 방 여행하는 법 [붐빌(Space Bv)] 2019년 4월부터 부산 금정구 체육공원로 595에서 운영해 온 ‘붐빌’이 기획 전시 공간 ‘Space Bv’로 새롭게 출발하면서 여는 상설전. 이번 전시는 설치미술가 이정윤이 20대 시절부터 수집해 온 소장품을 공개한다. Space Bv는 1층 전시장과 2층 작업실·작가 레지던시·교육 공간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본격적인 기획전은 내년 1월부터 시작된다. ▶10월 12일(일)까지 부산 금정구 붐빌(Space Bv, 체육공원로 595, 1층). 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 ◆눈을 감고 보는 것들 [창작공간 온그루 그루브존] 장애 예술인 창작공간 온그루에서 입주 예술가 8인이 여는 릴레이 기획전 ‘눈을 감고 보는 것들’. 전시는 12월 5일까지 총 8회차 릴레이식으로 진행된다. 첫 스타트를 끊은 조태성 작가와 그 뒤를 이은 심승보, 황성제, 박재영, 윤진석 작가 전시는 끝났고, 다른 3명의 전시 일정은 다음과 같다. △윤효준(9/15~10/12) △임이정(10/13~11/9) △박준수(11/10~12/7). 일부 전시 작품은 구매도 가능하다. ▶12월 5일(금)까지 부산 수영구 창작공간 온그루(망미동) 그루브존.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안규철 개인전 ‘열두 개의 질문’ [국제갤러리 부산점] 안규철 작가가 4년 만에 여는 부산 전시회. 매일 아침 글쓰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작가는 미술과 글쓰기를 병행하는 작가로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왔다. 2024년에도 안규철은 두 차례의 개인전과 두 차례의 미술관 기획전을 통해 50여 점이 넘는 신작을 발표하며 한 해를 바쁘게 보냈다. 이번 국제갤러리 부산점에서 여는 개인전은 앞선 두 전시에서 선보인 주요 작품을 중심으로 작가의 최근 작업 세계를 집약해 소개한다. ▶10월 19일(일)까지 부산 수영구 F1963 내 국제갤러리 부산점. ◆소장품섬_권은비: 노동의 지형학-12개의 장면들 [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섬 전시실] 부산현대미술관의 소장품 상설전인 ‘노동의 지형학-12개의 장면들’은 주변에 ‘존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시화되거나 발언권을 갖지 못했던 ‘노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총 12개의 아크릴 조각은 ‘장면 1. 무산자의 밤’, ‘장면 2. 하류로 향하는’, ‘장면 3. 농부와 주인’, ‘장면 4. 아파트 발코니’, ‘장면 5. 날짜와 날짜 사이의 빈칸’ 등의 제목을 갖는다. 움직이는 아크릴 조각과 음성 해설, 설명글을 하나로 연결하는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19일(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소장품섬 전시실. ◆‘프리다 칼로’ 레플리카전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20세기를 대표하는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의 예술과 삶을 조명하는 ‘프리다 칼로 레플리카展’. 레플리카(replica)는 원작을 특수 복제한 작품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는 프리다 칼로의 주요 작품을 예술세계 시기별로 구분해 초기, 중기, 말기로 나눠 소개한다. 대표작인 ‘가시목걸이를 한 자화상’을 비롯해 ‘두 명의 프리다’와 마지막 작품인 ‘삶이여 만세’까지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그의 삶을 기록한 사진과 일기도 함께 전시된다. ▶10월 19일(일)까지 부산 남구 대연동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관람료 성인 6000원, 어린이·청소년(중, 고등학생) 4000원. 36개월 미만 무료. ◆영혼의 맹인 “젠장!!! 투명한 어둠!”(SOUL BLINDNESS “Damn!!! Transparent darkness!) [리앤배]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듀오 아뜰리에잭(atelierJAK)의 부산 전시. 아뜰리에잭은 한국인 정장영 작가와 독일인 안드레아스 가이셀하르트(Andreas Geisselhardt) 작가가 2008년 결성한 콜렉티브 프로젝트 그룹이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분명히 보고 있음에도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감각의 혼란, 즉 ‘영혼의 눈멂’(Soul Blindness)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보는 것’과 ‘믿는 것’ 사이의 간극을 탐색하는 아뜰리에잭의 작업은 시각인식 불능증(Visual Agnosia)을 앓는 가상의 인물 ‘잭’이 겪는 혼란스러운 일상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우리가 ‘실재’라고 믿어온 것에 대해 다시 질문하게 만든다. ▶10월 25일(토)까지 부산 수영구 리앤배(좌수영로 127). ◆너무 크게 상상해도 괜찮아 [금샘미술관] 설치·미디어 혼합매체 등 다양한 매체로 구축한 현대미술 체험전. 전시에 참여한 세 팀(5명)의 작가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상상의 공간을 구현한다. 노동식 작가는 솜이라는 가볍고 부드러운 재료를 통해 촉각적 기억과 따뜻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아리송 미디어디자인 팩토리(이혜로·정승민·한지윤)는 일상의 놀이와 설치 예술을 결합하여 관람객을 작품의 일부로 끌어들인다. 조세민 작가는 인터랙티브 아트를 통해 디지털 생명체와 소통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 기간 중 평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상상이 작동되는 설치미술의 세계’를 주제로 해설사와 함께하는 전시 투어를 운영하며, 금샘미술관 로비에서 컬러링 페이퍼, 종이 피자 만들기 체험을 제공한다. 작품 관람, 전시 투어, 특별 예술 강좌는 모두 무료. 거인 피자 체험(주말)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 후 참여할 수 있다. ▶10월 26일(일)까지 부산 금정구 금정문화회관 내 금샘미술관 전관.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추석·공휴일(10월 3~9일). ◆힐마 아프 클린트: 적절한 소환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5(2층)] 스웨덴의 추상화가 힐마 아프 클린트(1862~1944)의 예술 세계를 국내 처음으로 조명하는 전시. 이번 전시는 힐마 아프 클린트의 대표작인 ‘10점의 대형 그림’을 포함한 139점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엔 다큐멘터리 ‘힐마 아프 클린트-미래를 위한 그림’(감독 할리나 디르스츠카, 94분, 2019년)을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10월 26일(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 전시실5(낙동남로 1191).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입장 마감). 관람료 성인 1만 원, 어린이 및 청소년 6000원. ◆이광호 개인전 ‘시선의 흔적 Traces of Gaze’ [조현화랑_달맞이] 이화여대에 재직 중인 이광호 작가의 30년 작업 세계를 관통하는 핵심적 화두인 ‘시선’의 문제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전시. 작가는 2006년 창동스튜디오 레지던시에서 발표한 ‘Inter-View’ 프로젝트 이후 처음으로 초상화 작업에 복귀했다. 낮은 해상도와 미세한 흐림, 깊은 심도를 특징으로 하는 핀홀 렌즈를 거쳐서 나온 사진을 기반으로 작업한 초상화는 세밀한 붓 터치와 묘사력이 감탄스럽다. 20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초상화 8점과 함께 76점의 ‘Blow-up’(2023~ ) 연작이 전시된다. 특히 조현화랑 2층 한쪽 벽면 18m를 76개의 구획으로 나눠 배치한 ‘Blow-up’ 연작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76개로 구획된 풍경화는 세밀한 구상을 확대해 그렸다는데 때론 추상화처럼 보이기도 한다. ▶10월 26일(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_달맞이(달맞이길 65번길 117). 관람 시간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동시대의 서사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 박병래와 박유아, 두 작가의 2인전이다. 두 작가는 각기 다른 접근을 통해 도시와 지역, 이주와 정착, 기억과 정체성의 문제를 탐색하며, 그 안에 깃든 서사적 단층을 시각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이번 전시는 시대적 변화가 만들어낸 풍경과 사람들의 삶에 주목한다.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 신민교 실장은 “이번 전시는 30여 년간의 변화가 우리의 삶에 새겨 놓은 흔적을 돌아보고, 변화의 경계에서 발견한 새로운 가능성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유아(1961년생)는 이화여대에서 동양화를 전공으로 학사와 석사를 받았으며, 이후 도미하여 하버드대학과 컬럼비아대학에서 수학했다. 전남 여수에서 출생한 박병래(1974년생)는 홍익대 회화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독일카셀예술대에서 조형예술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10월 31일(금)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서린 스페이스(마린시티2로 33 제니스 스퀘어 A타워 608호). 관람 시간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ONE STEP AWAY 이경준 사진전 부산 [KT&G 상상마당 부산] 2023년 가을, 25만 관람객의 사랑을 받은 ‘이경준 사진전’이 새로운 풍경과 함께 부산을 찾아왔다. 서울에선 뉴욕 시리즈를 중심으로 선보였다면, 이번엔 작가 활동 초기에 담아낸 부산의 풍경과 2024년 파리에서 완성한 신작까지 180여 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0월 31일(금)까지 부산 부산진구 KT&G 상상마당 부산 5층 갤러리(서면로 39).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 관람료 일반 1만 8000원. [울산 울주] ◆ARCHITECT'S GRAPhICS : 건축가의 그래픽 [그릿비 서생점] 부산 울산 경남의 23개 건축사사무소가 ‘그래픽’ 작업을 ‘포스터’라는 형식으로 재구성해 선보이는 전시. 부울경 지역 설계사무소 23팀, 35명의 건축가가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건축가를 ‘설계자’가 아닌 ‘그래픽 디자이너’로서 바라보게 한다. 전시 공간인 카페 ‘그릿비’ 서생점은 이번 전시에도 참여한 이기철(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대표소장) 건축가가 설계한 곳으로, 2022년 울산시 건축상 공모전에서 대상(일반 부문)을 받은 바 있다. ▶9월 26일(금)까지 울산 울주군 서생면 그릿비 서생점(신암해안1길 4). [경남 김해] ◆2025년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특별 기획전 ‘유리: 빛과 불의 연금술’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의 첫 유리 전시. 이번 전시에는 미국의 매트 에스쿠체, 일본의 노다 유미코, 호주의 벤 에돌스&캐시 엘리엇 등 세계 유리 거장들이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김정석, 김준용, 박성원 등 현대 유리 예술을 선도하는 작가들이 함께한다. 전시 참여 작가는 국내 12명, 일본 7명, 미국과 호주 1명씩 총 21명이며, 소개되는 작품은 200여 점이다. ▶10월 26일(일)까지 경남 김해시 진례면 분청로 25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돔하우스 전관. 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 종료 1시간 전까지 입장 가능.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5000원. [경남 창원] ◆권영석: 생(生)이라는 우주 [경남도립미술관 1층 전관] 경남 의령 출신의 중견작가 권영석(1965년생)의 예술 세계를 소개하는 전시. 권영석은 오랜 시간 ‘생(生)’이라는 일관된 주제 의식을 바탕으로 작품 세계를 구축해 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교직을 떠나 고향 의령에 정착한 이후 세상과 거리를 두고 몰두해 온 회화 작품 30여 점으로 구성된다. ▶10월 19일(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립미술관 1층 전관. 이용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첫 번째 평일) 휴관. ◆N ARTIST 2025 : 새로운 담지자 [경남도립미술관 2층 전관] 경남 지역의 신진 예술가를 발굴·지원하는 신진 작가 지원전. 5회째를 맞이하는 올해는 작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선정 절차의 공정성을 위해 공모제로 전환했다. 최종 선정된 5인은 김현태(1985년생), 박기덕(1990년생), 박준우(1991년생), 방상환(1991년생), 장두루(1999년생) 등이다. ▶10월 19일(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립미술관 2층 전관. ◆테라폴리스를 찾아서 [경남도립미술관 3층 전시실] 경남도립미술관의 2025년 2차 전시로, 전 지구적 기후 재난과 생태 위기 속에서 예술과 미술관의 역할에 대해 사회적, 윤리적 관점에서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7팀의 예술가는 각기 다른 시선으로 생태와 사회,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재해석하며 새로운 감각과 사유의 장을 연다. 참여 작가는 이끼바위쿠르르, 박형렬, 다이애나밴드, 배윤환, 위켄드랩, 플라스틱노리터, 황선정 등이다. ▶2026년 2월 22일(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립미술관 3층 전시실. [경북 경주] ◆오아르 컬렉션전 ‘무라카미 다카시: 해피 플라워’ [경주 오아르미술관]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다카시의 ‘해피 플라워’ 연작을 중심으로 한 오아르미술관 특별 소장품전. 이번 전시는 오아르미술관이 지난 20여 년간 수집해 온 600여 점의 소장품 중에서, 무라카미 다카시의 대표 판화 작품 27점과 루이비통과 협업으로 탄생한 한정판 가방 3점을 엄선해 선보인다. ▶9월 29일(월)까지 경북 경주시 금성로 260-6 오아르미술관 1층 제1전시실. 운영 시간 오전 10시~오후 7시(최종 입장 오후 6시 30분), 매주 화요일 휴무. 유료 입장. ◆백남준 Humanity In the Circuits&아모아코 보아포 I Have Been There Before [경주 우양미술관] 우양미술관이 2025 APEC 정상회담의 경주 개최를 기념해 선보이는 2개의 기획전. 제1전시실은 ‘백남준 Humanity In the Circuits’, 제2전시실은 ‘아모아코 보아포 I Have Been There Before’가 마련된다. 백남준 전시는 1980~1990년대 백남준의 예술의 전환기에 초점이 맞춰진다. 가나 출신으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하는 아모아코 보아포(1984년생)는 아시아 최초의 미술관 전시를 갖는다. 동시대 미술에서 가장 주목받는 흑인 예술가 중 한 명인 보아포는 손가락으로 물감을 바르는 핑거 페인팅 기법을 통해 인체를 조각적으로 생생하게 표현하고 있다. ▶11월 30일(일)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보문로 484-7). 관람 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유료 입장.
연 3명 이상 산재 사망 영업이익 5% 과징금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산업재해 사고 예방을 위해 기업의 책임을 강화하고 관련 과징금을 신설하기로 했다. 당정은 15일 국회에서 ‘노동안전 종합대책 발표 및 당정 협의’를 열고 이 같은 산재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과 외국인·고령자 등 취약 노동자에 대한 산재 예방 활동을 집중 지원하고, 공사 현장에는 적정한 공사비와 충분한 공사 기간이 확보되도록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폭염 등 기상 재해를 공사 기간 연장 사유에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노사 모두의 안전 책무를 강화하기 위해 과징금을 신설하고, 택배 노동자 등 야간작업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건강진단 제도를 도입한다. 한편 노동고용부는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사고가 반복되는 건설사에 대해 등록 말소를 요청해 영업 활동을 중단시키고, 연간 3명 이상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에는 영업이익의 5% 이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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